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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노딜(No deal)로 위기에 빠진 금호그룹KDB산업은행이 정책자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금호그룹의 자구책이 무엇이 될 지 국내 사모펀드(PEF) 등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향후 채권단과 맺을 특별약정 등에서 구체적인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무산되면서 금호그룹의 대주주들은 담보로 설정된 지주회사인 금호고속㈜(금호홀딩스, 금호고속, 금호터미널 등이 합병한 회사) 주식을 지키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산처분이 필요한 것입니다. 금호고속은 이미 대부분의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렸거나 유동화한 상황으로 담보자산 대비 92%를 빌려서 이제 담보로 제공할 자산도 거의 없습니다. 금호고속은 9월말 기준 1,1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고, 연말까진 대략 4,000억원의 현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정밀실사 준비 중에 있습니다. 금호고속이 9월11일 고속버스 사업부를 금호익스프레스㈜로 물적분할 결정한 것은 자구 계획의 일환으로 알짜 사업부인 고속버스를 매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을 해봅니다.

금호익스프레스㈜가 매물로 나올 경우 주요 인수후보는 대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PEF 등으로 추정되며, 몸값은 4,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룹 재건을 위해 금호고속을 인수했던 2017년 당시 몸값은 4,375억원(당시 EBITDA 719억원과 비교하면 6.1배)입니다.  blog.naver.com/sonwbsy/221036979511 /  blog.naver.com/sonwbsy/220375312120 2019년 금호고속의 고속버스사업부의 세전감가상각전현금영업이익(EBITDA) 617억원에 이를 적용한 기업가치는 3,750억원 가량이지만, 현금흐름이 나빠진 경영 실적과 코로나19 사태 등을 고려할 경우 몸값은 이보다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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