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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판매부진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누적된 부채, 모기업의 투자 회피 등으로 경영난을 해쳐나가지 못하고 또다시 기업회생 절차를 법원에 신청하였습니다. 15일 해외 금융기관들로부터 받은 600억원이 이미 연체되었고, 21일 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900억원의 만기가 연장이 되지 않았으며 연말 우리은행 대출금 150억원도 만기가 돌아오는 상황에서 버티지 못한 것 같습니다. 2000년 워크아웃, 2009년 첫 번째 기업회생에 이어 세 번째 회생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법원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Autonomous Restructuring Support / 법원이 채권자들의 의사를 확인한 후 회생절차 개시를 최대 3개월까지 연기해 주는 제도로 법원의 회사 재산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 명령을 통해 회사는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그대로 하고 회생절차 개시 결정 보류 기간 동안 이해 관계자 간 합의로 회생 절차 신청을 취하함으로써 정상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자는 취지) 프로그램이 받아 들여지면 3개월 이내에 신규 투자자와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가 신청한 ARS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내년 2월말까지 보류하였습니다.(2020년12월31일 추가) 현재 미국 자동차 판매회사인 HAAH오토모티브 측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HAAH의 규모가 크지 않아 쌍용차 내부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고 합니다.

대주주 마힌드라는 올해초 2022년 쌍용차 흑자전환계획을 산업은행에 제출하고, 2,300억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4월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도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 계획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onwbsy/22190065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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