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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KDBI) 컨소시엄은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sonwbsy/222170440345 계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를 8,500억원에 인수합니다. 현대건설기계를 보유한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서 그룹 건설기계사업부문은 국내에서는 확고한 1위가 되며 글로벌에서는 7위권에 오르게 됩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각 법인의 독립경영체제를 지원하는 한편 연구개발(R&D) 강화, 규모의 경제, 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영업망 활용 등을 통한 시너지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두산인프라코어 중국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재무적투자자(미래에셋 PE, IMM PE, 하나금융PE 등)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동반매도청구권(drag along)을 행사 하겠다고 최근 두산 측에 통보하면서 DICC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재무적 투자자가 DICC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 권리를 행사하게 되면 나머지 80%도 묶어 매각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https://blog.naver.com/sonwbsy/220546431818 지난 달 대법원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손을 들어주면서 재무적투자자의 동반매도청구권을 살아 있다고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만약 재무적투자자가 제3의 인수후보를 정하게 되면 두산 측이 우선매수권(콜옵션)을 행사하여 제3의 인수후보가 제시한 가격으로 재무적투자자의 20% 지분을 인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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