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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족보를 좀 알아야 합니다. 현재 4세대인 구광모 회장이 그룹을 새롭게 이끌고 있지만 지분관계는 혈족간 지분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구광모 회장의 지분은 상속세(故구본무 前회장으로부터 받은 것)를 고려하지 않고 15% 정도이고, 할아버지(구자경), 어머니, 누나 등의 지분을 합하면 23.1% 정도 되며, 친척들이 보유한 지분을 전부 합하면 46.5%로 충분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분은 집단적으로 보유하고 가족회의에서 회장을 지명하면 모든 결정을 맡기는 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그룹의 지배력을 높인 최초의 그룹입니다. (이제는 주식양도소득세 때문에 불가능한 거래)

아래는 凡LG家의 간략한 가족도와 그룹분리 현황입니다.

 

형식적으로 희성그룹으로 분리한 친아버지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故구본무 회장의 아들이 사고로 죽으면서 아들을 장남 집안으로 입적시킴)은 큰 문제가 없으나, 구본준 부회장이 최근 LG상사를 가지고 나가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구광모 체제가 잡히고 상속세 문제가 정리되어야 해결이 될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1세대에서 갈라진 LIG그룹과 LS그룹과는 지분이 모두 정리된 것으로 보이며, 2세대의 여자형제들과 남자들의 배우자(상속)가 (주)LG의 지분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족 경영이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문제가 발생할 때는 복잡하게 꼬이기 때문에 그룹의 정신적 지주가 이를 잘 해결하지 않으면 지배권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항상 존재하는 것입니다.

LG그룹은 지주회사인 (주)LG의 지분구조만 파악하면 됨. 거의 모든 기업이 지주회사 산하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최근 개인 주주들로 구성되어 있던 LG상사도 주식스왑으로 지주회사 체계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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