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다음 주 초 내부 위원회를 열어 대한항공에 1.2조원을 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하기로 하였습니다. 채권단은 내부 위원회 승인 이후 대한항공과 재무구조 개선계획(자구안) 관련 특별 약정을 맺기로 하고, △운영자금 2,000억원 대출7,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 (ABS) 인수 △주식전환권이 있는 영구채 3,000억원 인수(주식전환시 2대주주될 수 있음) 등 총 1.2조원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진그룹은 정부로부터 약 1.2조원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받는 대가로 자구책 마련을 요구 받고 있습니다. 이에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포함하여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Waikiki Resort Hotel), LA의 윌셔그랜드호텔(The Wilshire Grand Hotel) 등의 매각을 진행 중 입니다. 대한항공올해 상환해야 할 차입금 규모는 총 3.75조원(회사채 0.9조원 포함) 수준이며, 1분기말 현재 보유현금은 약 0.8조원 수준입니다.

 

윌셔그랜드센터를 매물로 내놨을 때 한 때 중국계 자본이 약 1조원에 사겠다는 곳도 있었지만, 최근 매수의향자의 제시액이 5천억으로 낮아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미국 LA에 위치한 윌셔그랜드센터의 경우 대한항공이 미국법인인 한진인터내셔널코퍼레이션(HIC)을 통해 8년간 10억달러(약1.24조원)를 투자한 바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대주주인 한진칼이 100% 보유한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의 매각도 추진 중인데, 거래 규모는 약 1억달러(약1,230어원)로 현지 교민들이 매수 의지를 피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75개의 다양한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숙박율이 약94%로 수익성이 높은 호텔입니다. 추가 매각 대상으로는 인천에 위치한 사원숙소(칼 아파트), 제주도 제동목장, 정석비행장, 정석기업 보유 빌딩, 기내식사업과 항공정비(MRO)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