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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의 사업 운영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판단하겠다는 말로 분석이 됩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 제품 출시 등 각고의 노력을 해왔지만,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내어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5조원(순자산 규모가 1.7조원에서 (-)3.8조원로 하락) 규모가 되었습니다.

 

최근 MC사업본부 내 ODM 사업담당을 신설하는 등 외주생산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것도 원가를 최대한 절감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업본부가 팀으로 대폭 축소(가전(HE)사업본부와 통합하여 스마트폰 사업을 한 팀으로)되거나 미국 빅테크 업체(듀얼스크린폰을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나 픽셀폰의 구글)에 매각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비보(vivo)와 매각협상을 하다가 결렬되었다고 보도하는 언론도 있습니다. MC사업부를 분할하여 미국 스마트폰 사업부(북미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2.9%로 높은 편임)는 미국시장 진출을 원하는 베트남 빈(Vinh)그룹(시가총액 165억달러로 베트남 전체 시가총액의 14%를 차지하는 거대그룹으로 부동산 자동차 가전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LG전자와는 ODM 사업을 하고 있고 2018년 스마트폰도 출시함)에게 매각하는 것도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빈스마트는 베트남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3위(1위 삼성전자, 2위 중국의 오포)까지 올라선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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