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프랑스 렌터카업체 유럽카모빌리티그룹 인수 검토 중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Volkswagen)은 프랑스 렌터카업체 유럽카 모빌리티 그룹(Europcar Mobility Group)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카의 시장가치는 현재 4.2억유로(약5,660억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렌터카 업체들을 저렴한 가격에 인수해 미래 모빌리티(Mobility, 이동수단) 경쟁에 대비 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102년의 역사의 렌터카업체 허츠(Hertz)도 이번 사태로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파산보호신청을 한 바 있습니다.

​

1949년에 설립된 유럽카는 140개 국가에서 33만대 규모의 렌터카를 운영하는 업체로 유럽 렌터카 시장 점유율 1위입니다. 원래 폭스바겐그룹에 있다가 2006년 프랑스 사모펀드 유라제오((Eurazeo)에 12.6억유로(약1.7조원)에 매각되었는데, 실적 저조로 작년 말부터 매각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

업계에선 폭스바겐이 유럽카를 인수하면 전기차 렌탈 및 리스를 포함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인데, 전기차의 추가적인 판매 통로를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독일 전통적인 렌터카 서비스뿐 아니라 앱 기반의 차량공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 식스트(Sixt SE)와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