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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5일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가 버크셔 에너지 (Berkshire Energy)를 통하여 에너지 생산 및 운송업체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천연가스 수송 저장 사업부문(채굴분야는 아님)을 부채 57억달러를 포함하여 97억달러(약11.6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인수 작업은 규제 당국 승인을 거쳐 오는 4분기쯤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버크셔 에너지미국 천연가스 운송 분야에서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8% 수준이지만, 이번 인수로 점유율은 18%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앞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3월 미국 전역에 코로나가 퍼지기 시작하자 델타·아메리칸 같은 미국 4대 항공사 지분을 전량 매각한 데 이어 골드만삭스·US뱅코프·JP모건체이스 등 은행주도 대거 처분해 현금을 쌓은 바 있습니다. 이번 인수 직전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자산은 역대 최대인 1,370억달러(약 169조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은 미국과 1단계 무역협의를 하면서 농산물 외에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일정 액수 이상(2020년 250억달러, 2021년에는 그 이상)으로 구매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5월까지 중국은 미국 에너지를 20억달러만 구매했고, 나머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을 통하여 충당하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미국과 중국이 장기적으로는 무역합의를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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