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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30개에 달하는 해외법인 정리 방침을 밝힌 하나투어가 이번에는 국내 여행 자회사 대수술에 들어가기로 하였습니다. 호텔스닷컴(Hotels.com) 같은 글로벌 여행 플랫폼 기업(OTA, Online Travel Agency)으로 변신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입니다.

 

하나투어의 연결 종속기업은 모두 44곳이며, 이 중 국내 자회사는 모두 15곳, 여행 유관업을 영위 중인 자회사는 9곳입니다. 매각과 청산, 또는 지분 정리를 놓고 검토 중입니다. 해외법인 30여 곳에 대해 비핵심 지역 법인(8개국 17개 법인)은 3개월 내에 모두 정리하고 핵심 지역(베트남·태국·베이징·런던)은 사무소 형태로 슬림화한다는 방안입니다.

 

하나투어는 최근 400억원을 들여 만든 차세대 여행 플랫폼 `하나허브`를 시험가동 중인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핵심 몸통만 유지하면서 몸집을 최대한 가볍게 가져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사업구조조정이 끝나면 핵심 축인 하나투어와 함께 호텔업(마크호텔)면세점 사업(SM면세점) 등 덩치가 큰 2개 자회사만 남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호텔업과 면세점 사업도 떨어져 나가고 핵심 여행업 하나만 남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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