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식업체 인스파이어브랜즈, ‘던킨브랜즈’ 부채포함 113억달러에 인수

31일 미국의 외식업체 인스파이어브랜즈(Inspire Brands Inc., 前Arby's Restaurant Group Inc.)가 던킨(Dunkin')과 아이스크림 전문체인 배스킨라빈스 (Baskin Robbins)를 소유한 던킨브랜즈그룹(Dunkin' Brands Group, Inc.)을 부채포함 113억달러(약12.8조원, 부채를 제외하면 88억달러 약 10조원, 시가총액은 약 73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최근 종가에 약 20%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입니다. 만약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던킨브랜즈그룹은 9년만에 상장을 폐지하고 비상장 회사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2005년 베인캐피털, 칼라일그룹 등 PEF 운용사들은 영국 페르노리카로부터 24억달러에 던킨브랜즈를 사들인 뒤 2011년 나스닥에 상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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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스(Arby's), 지미 존스(Jimmy John's) 등을 소유한 식당 체인이자 미국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인스파이어 브랜즈(Inspire Brands Inc.)는 아비스가 2018년 버팔로 와일드 윙스(Buffalo Wild Wings) 인수를 완료한 뒤 미국계 사모펀드인 로어크 캐피털(Roark Capital Group)이 지주회사로 참여해 결성한 기업입니다. 이번 거래에 성공하면 던킨이라는 유명 브랜드 인수효과와 프랜차이즈에서 매달 들어오는 수익도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미 북동부에 매장이 집중돼 있는 던킨이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중서부 쪽으로도 진출할 수 있을 거라고 FT는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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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올 상반기만 해도 던킨브랜즈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스마트폰 앱을 통한 온라인 주문과 드리이브 스루(Drive Through)를 적극 도입하는 등 코로나19 시국에 알맞은 비대면 시스템을 받아들인 던킨브랜즈 주가는 23일 지난 3월 저점 대비 124%나 뛰어오르며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브랜드 이름에서 '도넛'을 떼고 수익성이 좋은 커피에 집중한 전략도 맞아떨어졌습니다. 던킨 브랜즈는 60개 넘는 국가에서 21,000곳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