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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업체인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 Corporation)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Inc.)이 각각 일본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Kioxia Holdings Corporation, 舊 도시바)인수합병(M&A) 협상을 모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31일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M&A 협상 규모는 약 300억달러(약 33.8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웨스턴디지털과 마이크론의 이번 M&A 모색 소식은 코로나19 대유행미·중 간 무역 갈등 및 기술 분쟁 속에서 세계 반도체 산업에 불투명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공급망이 위축돼 관련 기업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분야의 경우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까지 중단해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면서 이른바 반도체 생산 안보에 대한 국가와 기업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인수 건의 관건은 일본 반도체업계의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승인 여부입니다.

베인캐피탈(BainCapital)이 대주주인 키옥시아(https://blog.naver.com/sonwbsy/221036976335 / https://blog.naver.com/sonwbsy/221108992371)는 세계 2위의 플래시 메모리 칩 제조업체로 지난해 10월 코로나19 확대와 시황 악화 등으로 3,343억엔(약 3.4조원)의 도쿄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계획을 보류한 바 있습니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낸드플래시 부문의 시장 점유율삼성전자32.9%, 키옥시아 19.5%, 웨스턴 디지털14.4%, SK하이닉스(11.6%/인텔의 낸드부문 인수완료시 8.6%를 더하게 되어 20.2%가 됨), 마이크론 11.2% 순입니다. 키옥시아가 웨스턴 디지털와의 M&A가 성사되면 현재 1위인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을 앞지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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