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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글로벌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Radish)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2016년 출시된 영문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는 미국 웹소설 플랫폼 중 매출기준 5위권으로 지난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소프트뱅크벤처스 주도로 진행된 투자로 760억원을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카카오의 이번 투자는 네이버가 올해 웹소설 플랫폼 1위 왓패드를 인수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onwbsy/222214940318 왓패드무료 서비스를 앞세워 이용자 확대에 주력하는 데 비해 래디쉬는 온라인 기업형 집단창작으로 제작한 콘텐츠 유료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하여 래디쉬 인수에 투자하는 금액은 약4,000억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7월 래디쉬에 322억원을 투자해 지분 12%를 이미 확보했고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래디쉬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경영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래디쉬의 창업자는 한국인 이승윤 대표로 북미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면서 지난해 래디쉬 매출은 약230억원으로 2019년(22억원) 대비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카카오가 래디쉬를 인수하는 핵심 이유는 IP(Intellectual Property) 비즈니스입니다. 래디쉬의 웹소설 IP웹툰, 영화, 드라마, 게임 등으로 상업화(예를 들어 웹소설 원작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은 누적조회수 6.2억건, 누적 매출 400억원 기록)하겠다는 것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유통되는 네이버웹툰 원작 드라마 ‘스위트홈’은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8개국에서 시청률 1위에 올랐고, 카카오페이지의 IP 기반 영화 ‘승리호’도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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