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대한제강은 일본 야마토 그룹(Yamato Kogyo Group, 지분은 야마토그룹의 미국법인이 보통주 97%, 일본법인은 보통주 3%와 우선주 보유)으로부터 YK스틸(舊한보철강 부산제강소) 지분 51%를 인468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수가 완료되면 대한제강의 철근 생산량은 현대제철(335만톤), 동국제강(275만톤)에 이어 국내 3위(대한제강 155만톤, YK스틸 118만톤, 총273만톤)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 부도처리된 한보철강의 당진제철소는 포스코가 위탁 경영하다가 2004년 현대차그룹 (현대제철)에 넘어갔고, 부산제강소2002년 일본 야마토그룹에서 1,200억원으로 인수한 바 있습니다. 국내 철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최근 한국과 일본의 경제 갈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되자 야마토그룹은 YK스틸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2019년 매출 6,370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기록하였습니다.

대한제강은 작년 노후화된 전기로를 폐쇄하면서 전공정과 후공정의 수급 균형이 맞지 않아 고민해왔는데, YK스틸을 인수하면 전기로를 추가로 확보해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제강은 부산제강소의 전기로 시설을 당진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닷가 근처 언덕에 자리잡은 부산제강소 경관이 뛰어나 호텔이나 고급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면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