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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병철 창업자가 1938년 삼성상회를 설립한 후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나가며 제일제당(現CJ그룹), 제일모직공업(現삼성SDI), 안국화재(現삼성화재), 동화백화점(現신세계), 동방생명(現삼성생명), 중앙일보, 새한제지공업(現한솔제지)를 설립 또는 인수하였습니다. 1969년 삼성전자공업을 설립하여 성장하면서 현재의 삼성그룹의 위상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병철의 장남인 이맹희는 CJ그룹, 차남 이창희는 새한그룹(현재는 해체됨), 첫째딸 이인희는 한솔그룹, 막내딸 이명희는 신세계그룹으로 분리 독립하여 현재는 삼성그룹과 별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셋째 아들인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하여 지금은 그의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은 국내에 60여개 해외에 700여개의 계열사가 있으며 주요 지분은 시가총액 330조원의 삼성전자를 통하여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거대기업인 삼성전자의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물산, 삼성생명보험 등의 계열사간에 지분이 얽혀 있습니다. 금융자본과 얽혀 있는 문제도 있고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의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잡음이 있어 경영권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현재 지분구조(삼성생명/화재 10% 포함하여 약 20% 보유)에서는 300조원이 넘는 기업에 수십조원을 투입하지 않는 이상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권에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을 듯합니다. 물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어 임원직을 내려 놓더라도 대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자리는 큰 문제가 아닐 듯합니다.

현재 이재용 부회장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포함), 삼성SDS(시큐아이, 멀티캠퍼스 등 포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보험(이건희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는다면)의 가치를 높이는데 신경을 많이 쓸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의 역량이 된다면 이 회사들의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노력할 것 같습니다.

또한, 이재용 부회장 본인의 지분만으로는 삼성물산을 충분하게 지배하였다고 볼 수 없으므로 여동생인 이부진, 이서현과의 관계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이부진호텔신라을 중심으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고, 이서현은 예전에 패션 광고 쪽인 제일모직(남편 김재열을 통해) 제일기획에서 일을 하였고 이제는 삼성복지재단, 삼성리움미술관을 운영하며 경영권에서는 멀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나, 두 사람이 보유한 삼성그룹의 지분은 각각 약 1.7조원 정도이므로 신라호텔과 제일기획을 각각 충분히 확보하고도 남습니다. 만약, 두 사람이 지분을 처분하여 독립을 원한다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 지분을 인수할 수 있을 준비도 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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