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내경 소문 제30편 양명맥해(陽明脈解)

족양명위경과 수양명대장경의 질병 발생,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황제가 물어 말씀하시길, 족양명(足陽明)의 맥(脈)에 병이 들면 사람을 만나는 것과 열이 나는 것을 싫어하고, 나무 두드리는 소리에 놀라고 쇠가 부딪치는 소리에는 반응하지 않은데 나무 소리를 듣고 깜짝깜짝 놀라는 것은 어째서 입니까? 그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기백이 대답하길, 양명(陽明)은 위맥(胃脈)이고 토(土)이므로 나무 소리를 듣고 놀라는 것은 토(土)가 목(木)을 싫어하기(木剋土) 때문입니다. 황제가 말씀하길, 좋습니다. 그러면 화(火)를 싫어하는 것은 왜 그런가요? 기백이 대답합니다. 양명(陽明)은 몸의 육체를 주관하며 그 맥(脈)은 혈기(血氣)를 왕성하게 만들어 주는데, 외부로부터 나쁜 기운이 침입하면 열이 나는데 열이 심하게 되면 병이 나서 화(火)를 싫어하게 됩니다. 황제가 묻습니다. 사람을 기피하는 것은 왜 그런 것 인가요? 기백이 대답합니다. 양명에 병이 들면 숨이 거칠어지고 가슴이 답답해 지는데, 가슴이 답답하면 사람을 만나기를 싫어하게 됩니다. 황제가 묻습니다. 호흡이 거칠어져서 죽는 사람이 있고 혹은 사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무엇 때문 인가요? 기백이 대답합니다. 양명(陽明)의 기운이 거꾸로 흘러 오장과 연결이 되면 죽지만, 경락과 연결되어 순환이 되면 살게 됩니다.

 

황제가 말씀하길, 좋습니다. 양명(陽明)에 문제가 있어 병이 심해지면 옷을 벗어 던지고 뛰어 다니며 높은 곳에 올라가 노래를 부르거나, 혹은 수일 동안 밥을 먹지 않았는데도 담을 뛰어넘고 지붕 위로 올라가는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납니다. 평소에는 이런 행동을 능히 할 수 없는데, 병이 들어 이런 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기백이 대답합니다. 팔다리는 양기(陽氣)의 근본인데 양기가 왕성하면 팔다리에 힘이 있고 팔다리가 튼실하면 높은 곳에 능히 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황제가 묻습니다. 옷을 벗어 던지고 뛰어 다니는 것은 어째서 인가요? 기백이 대답합니다. 몸에서 열이 많이 나서 옷을 벗고 뛰어 다니는 것입니다. 황제가 묻습니다. 그러면 친한 사람이건 잘 모르는 사람이건 망령된 말과 욕지거리를 퍼붓고 노래를 하는 것은 어떤 사유입니까? 기백이 대답합니다. 양(陽)의 기운이 너무 넘치게 되면 정신이 나가서 친한 사람이건 잘 모르는 사람이건 망령된 말과 욕지거리를 퍼붓게 되는데, 식욕이 저하되면서 더욱 더 정신이상이 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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陽明脈解篇 第三十

 

第一章

 

黃帝問曰 足陽明之脈病, 惡人與火,

聞木音則惕然而驚, 鐘鼓不爲動, 聞木音而驚, 何也? 願聞其故.

歧伯對曰 陽明者胃脈也, 胃者土也, 故聞木音而驚者, 土惡木也.

帝曰 善. 其惡火, 何也?

歧伯曰 陽明主肉, 其脈血氣盛, 邪客之則熱, 熱甚則惡火.

帝曰 其惡人何也?

歧伯曰 陽明厥則喘而惋, 惋則惡人.

帝曰 或喘而死者, 或喘而生者, 何也?

歧伯曰 厥逆連藏則死, 連經則生.

 

第二章

 

帝曰 善. 病甚則棄衣而走, 登高而歌, 或至不食數日, 踰垣上屋,

所上之處, 皆非其素所能也, 病反能者何也?

歧伯曰 四支者, 諸陽之本也, 陽盛則四支實, 實則能登高也.

帝曰 其棄衣而走者, 何也?

歧伯曰 熱盛於身, 故棄衣欲走也.

帝曰 其妄言罵詈不避親踈而歌者, 何也?

歧伯曰 陽盛則使人妄言罵詈不避親踈, 而不欲食, 不欲食, 故妄走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