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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대구에서 출생한 윤동한 한국콜마그룹의 회장은 계성고등학교, 영남대학교를 졸업한 후 농협중앙회에서 첫 직장생활을 하다가 퇴사 후 대웅제약에 입사하여 15년만에 최연소 부사장이 된 후 나와서 1990년에 한국콜마를 창업하였습니다. 국내 최초 ODM(주문자 생산방식)으로 화장품을 비롯해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제조하는 그룹회사로 성장하여 2015년에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현재는 아모레퍼시픽과 제약사 등 100여 개사를 고객으로 두고 있고, 연간 13억 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고의 화장품ODM업체를 포함하여 상장회사 5개의 시가총액 합계가 3조원이 넘는 그룹의 회장으로 있습니다.

한국콜마그룹은 2018년 CJ그룹의 CJ헬스케어(現HK이노엔)을 1.3조원에 인수하면서 자금조달을 위해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연고크림제, 내용액제, 외용액제, 고형제 등) 글로벌 의약품 생산대행업체(CMO)인 콜마파마를 4,517억원(=3,011억+1,506억)에 매각하였습니다. 이후 바이오의약회사 및 마스크팩 회사를 인수하였고, 2022년 4월에는 화장품용기업체인 연우도 인수하여 그룹의 전체 포트폴리오는 화장품관련 부문이 50%, 제약부문이 30%, 그리고 건강기능식품과 기타사업이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룹은 전체적으로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를 통하여 지배하고 있습니다. 2016년과 2019년에 윤동한 회장의 증여를 통하여 아들인 윤상현 부회장이 29.21%를 보유하고 있고, 아직 윤동한 회장이 5% 정도를 보유하고 있어서 윤 부회장이 향후 상속을 받게 되면 여동생(?)인 윤여원 대표(콜마비앤에이치)와 남편 이현수 지분 9.74%(=6.96%+2.78%)의 도움이 없어도 보통결의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일본콜마 지분(7.2%)와 합치면 16.94%로 무시 못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이므로 상속재산 분할하는데 원만한 합의가 없으면 약간의 다툼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6년 지분증여를 하면서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에치엔지 일감몰아주기 등 의혹을 받았지만, 회사의 규모가 작아서 일감몰아주기를 했더라도 큰 영향이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국콜마홀딩스의 인적분할을 하면서 여러가지 금융기법(??)을 통해서 얻은 차익으로 지분을 확고하게 한 것은 불법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오해를 살 만한(?) 처리로 보입니다. 물론, 지분을 늘리는 데는 증여가 확실한 역할을 했고, 증여세는 연부연납을 하고 있으므로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윤동한 회장은 2019년 문재인 정부의 대일본정책에 대한 비판하고 조회시간에 상영한 극우 유튜버의 막말 여혐 발언이 문제되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가 2022년에 회장직으로 다시 복귀하였습니다. 아들인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이사회 의장,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의 대표를 맡아 왔지만, 실적이 주춤하면서 창업주가 다시 나섰다고 합니다. 실적이 주춤한 것은 코로나 때문인 것은 아닌지… 회장직을 맡지 않아도 통제는 했을 것 같긴 합니다… 정권이 바뀌어서 복귀한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복귀해서 그룹이 실적이 좋아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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