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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정리)

주요 글로벌 자동차기업의 영업이익율은 평균적으로 5 ~ 10% 사이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현대 기아자동차의 수익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며, 포드자동차와 더불어 수익율이 최하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리자동차의 15% 이상 영업이익율은 무형자산비중[재무구조 분석에서 추가 검토 예정]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신뢰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글로벌 자동차기업의 원가구조는 구체적인 파악이 쉽지 않아 현대기아자동차의 사례를 보고 추정을 해 보았습니다. 두 회사 합산 기준으로 원가(판매관리비 포함)에서 재료비가 65%, 인건비 10%, 개발비와 상각비의 합산이 5%로 총80% 정도이며 나머지 비용은 20%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대차의 재료비 비중이 60% 내외, 기아차의 재료비 비중은 70% 내외로 기아차에 비하여 현대차가 하청업체에 대한 원가압력이 높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 현대기아차의 연도별 원가비중 - 판매관리비 포함 ]

 

글로벌 자동차기업의 인건비는 전체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Annual Report에 공개된 임금급여와 복리후생비를 살펴보면 위의 표 및 그래프와 같습니다. 위의 표만 보면 현대기아차인건비 비중이 그렇게 높아 보이지 않지만, 1인당 인건비를 보면 (전체 회사를 다 분석해 보지 못하여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다른 회사에 비하여 높은 편에 속합니다. 이는 회사가 만들어내는 매출에 비하여 1인당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고임금이 많긴 하지만 실제로 일을 하는 사람은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건비가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10% ~ 15% 정도 밖에 안되지만, 자동차 생산 효율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점을 감안한다면 경영자와 노조가 같이 고민해 볼 일입니다.

아래는 우리나라 자동차기업의 인건비에 대한 기사임.

위의 표와 그래프는 글로벌 자동차기업의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3% ~ 6%에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현대기아차는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점차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매출액 대비 7% ~ 8%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회사에 비하여는 낮은 편에 속하므로 수소전기차나 자율주행과 관련된 미래자동차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감가상각비에는 개발비상각 등 무형자산상각이 포함됨 ]

매출액의 5%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유무형자산의 상각비테슬라, GM을 제외하고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시설과 설비투자(CAPEX, Capital Expenditures)는 중국의 지리자동차볼보 자동차가 많은데 이는 규모를 점차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2015년에 감각상각에 비하여 대규모 투자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는 800만대 돌파 하면서(토요타를 턱 밑까지 추격)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2014년말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를 10.55조원에 낙찰 받아 2015년에 현대자동차의 연결재무제표에서 유형자산(토지)로 증가된 금액이 6조원 정도입니다.

한전부지 낙찰 관련 보도 자료 :  blog.naver.com/sonwbsy/220128138178

감가상각비는 손익에 영향을 미치지만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으므로 대부분의 회사들은 감가상각만큼 시설과 설비투자(CAPEX)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폭스바겐, BMW, 스즈끼, 지리, 볼보, 테슬라의 경우는 이 보다 많은 금액을 지속적으로 시설투자에 쓰고 있습니다. 감가상각비 보다 적게 투자하는 기업의 경우 다른 회사를 인수하거나 현대차처럼 부동산 투자에 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영업활동에서 부족한 자금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토요타의 경우 재무구조도 제일 좋은 편에 속하고 수익성도 높은데 설비투자는 왜 이렇게 낮은지(물론 절대 금액으로 따지면 큰 편임)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래된 기업의 경우 추가적인 토지 확보 등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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