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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계절, 시기에 따라 경락을 따라 침투하여 발생하는 질병의 원인과 증상 및 상태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기백의 설명으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태양(太陽)경락을 따라 발생하는 소위 다리가 붓고 허리나 엉덩이가 아픈 것(腫腰脽痛者)은 음력 첫번째 인월(寅月)인 정월(正月)이 양기(陽氣)가 위로 막 솟아 나오려고 하지만 음기(陰氣)가 왕성한 태양(太陽)과 같으니 양기(陽氣)가 아직 스스로 주도권을 얻지 못한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아래쪽이 붓고 허리와 엉덩이가 아픈 것입니다.

 

소위 한쪽의 경락이 허약(偏虛者)해서 발생하는 병인 다리를 저는 것(跛者)은 정월(正月) 양기(陽氣)가 얼어붙은 땅의 기운을 녹이는 시기에 나타나는데, 매우 추운 겨울을 녹이기 위해 양기(陽氣)를 너무 많이 써서 한쪽의 부족함이 있기 때문에 한쪽 경락이 허약해지고 따라서 자리를 절게 되는 것입니다.

 

소위 목이 뻣뻣해지고 등이 당기는 것(强上引背者)은 양기(陽氣)가 크게 위로 올라와 서로 다투게 되니 목이 뻣뻣해지는 것입니다. 소위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耳鳴者)은 양기(陽氣)가 만물을 왕성하게 해주어 위로 튀어 오르니 우리의 몸에서도 세포가 위로(머리까지) 튀어 올라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소위 심하면 정신착란이나 간질을 앓는 것(甚則狂巓疾者)은 양기(陽氣)가 온 힘을 다하여 위로 올라가고 음기(陰氣)는 이에 쫓겨 아래로 내려가면, 양기(陽氣)는 아래에서 허약해지고 위에서 왕성해지니 미치거나 간질을 앓게 되는 것입니다. 소위 양기가 활성화되어 맥이 떠 있는 사람이 귀머거리가 되는 것(浮爲聾者)은 모두 기(氣)가 어디에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가지 해석이 있긴 하지만, 양기(陽氣)가 머리 쪽으로 몰리게 되면 기의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귀가 먹고 말을 못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소위 이런 기운이 몸 안으로 들어와서 벙어리가 되는 것(入中爲瘖者)은 양기가 왕성하지만 이미 최대치를 넘어서 이제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벙어리가 되는 것이며, 안으로 신(腎)이 허약하여 정기가 소음(少陰)경락(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에 이르지 못하게 되니 양기를 뺏기어 팔다리와 몸이 차고 힘이 없어 말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소양(少陽)경락을 따라 발생하는 소위 심장이 있는 가슴팍과 옆구리가 아픈 것(心脇痛者)은 소양경(少陽經)이 왕성해서 그런 것입니다. 왕성한 곳은 심장의 겉에 있는 부분입니다. 술월(戌月)인 9월이 되면 양기(陽氣)가 다 소진하고 음기(陰氣)가 왕성해서 가슴팍과 옆구리가 아픈 것입니다. 소위 옆으로 몸을 뒤척이지 못하는 것(不可反側者)은 9월이 되면 음기(陰氣)가 세상 만물을 품어서 다음 계절(세상)을 준비하는 시기가 되므로 움직이지 않도록 하므로 옆으로 몸을 뒤척이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소위 심하게 맥(脈)이 튀어 오르는 것(甚則躍者)은 9월이면 만물이 기운을 소진하여 힘이 떨어지는 시기인데, 초목이 말라서 떨어지고 양기가 가고 음기가 왕성하여 양기는 아래로 내려가서 자라게 되니 양기가 밑에서 위로 튀어 오르는 것입니다.

 

양명(陽明)경락을 따라 발생하는 소위 몸을 덜덜 떨며 추워하는 것(洒洒振寒者)은 양명은 오(午)이기 때문입니다. 오월(午月, 망종~소서 https://blog.naver.com/sonwbsy/221021286060)은 양기(陽氣)가 왕성하고 음기(陰氣)는 이제 막 생기려고 하는데(주역의 구괘姤卦), 양기가 왕성하고 음기가 이제 막 더해지는 것이니 기(氣)의 순환의 좋지 못하면 찬기운이 갑자기 들어와 몸을 덜덜 떨며 추워하는 것입니다.

 

소위 종아리가 붓고 다리를 가누지 못하는 것(脛腫而股不收者)은 음력 5월(午月을 뜻함)은 왕성한 양기 속에 음기가 하나 있는 것으로 양기가 이제 쇠퇴하기 시작하고 음기가 하나 생기면서 양기와 다툼이 일어나는 시기이므로 종아리가 붓고 다리를 가누지 못하는 것입니다. 소위 숨이 차고 몸이 붓는 것(上喘而爲水者)은 음기(陰氣)가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올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음기가 위로 올라올 때는 장부의 사이에 나쁜 기운이 스며들어 물이 고여 몸이 붓는 것입니다. 소위 몸이 아프고 기운이 부족한 것(痛少氣者)은 억압된 상태로 축소되거나 침체되는 기운인 수기(水氣, https://blog.naver.com/sonwbsy/220273782141)가 장부(臟腑)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데, 수기(水氣)는 음기(陰氣)이고 음기가 몸 속에 있다는 것은 곧 몸이 아프고 기운이 부족하게 되는 것입니다.

 

소위 심할 때는 몸이 차고, 사람을 만나는 것과 뜨거운 것을 싫어하며, 나무 두드리는 소리를 들으면 두려워서 깜짝 놀라는 것(甚則厥, 惡人與火, 聞木音則惕然而驚者)은 양기(陽氣)가 음기(陰氣)와 서로 업신여기어 다투는 것으로 수화(水火)가 서로 싫어하니 두려워서 깜짝 놀라는 것입니다. 소위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홀로 있으려고 하는 것(欲獨閉戶牖而處者)은 음양(陰陽)이 서로 다투다가 양(陽)이 다하고 음(陰)이 왕성해 지므로 출입문과 창문을 닫고 혼자있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소위 병이 발작을 하게 되면 높은 곳에 올라가 고성을 지르고 옷을 벗어 던지고 달리고 싶은 것(病至則欲乘高而歌, 棄衣而走者)은 음양(陰陽)이 다시 다툰 후 양(陽)이 외부를 모두 장악하게 되어 옷을 벗고 달리게 하는 것입니다. 소위 양명경락을 따라 손락맥(孫絡脈, 낙맥絡脈에서 갈라진 맥)에 나쁜 기운이 침입하여 두통과 코가 막히고 배가 부어오르는 것(客孫脈則頭痛鼻鼽腹腫者)은 양명경락은 위쪽에서 손락맥과 태음경락을 아우르는데(손락맥과 태음경락과 겹치는 곳이 머리, 코, 배 부분인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이에 따라 머리가 아프고 코가 막히며 배가 불러오는 것입니다.

 

태음(太陰)경락을 따라 발생하는 소위 배가 불러 오르는 등의 창증(脹症)을 앓는 것(病脹者)은 태음은 자(子)이고 자월(子月)인 음력 11월은 만물의 기운이 모두 속으로 잠기므로 몸 안쪽이 부어오르는 창증(脹症)을 앓게 되는 것입니다. 소위 기운이 위로 올라가서 심경락으로 들어가 트림을 하는 것(上走心爲噫者)은 양기(陽氣)보다 왕성해진 음(陰)이 위로 올라가 양명경으로 들어가게 되면 양명경은 심(心)에 속하므로 기운이 위로 올라가 심(心)이 주관하는 트림이 나오는 것입니다. 소위 음식을 먹고 토하는 것(食則嘔者)은 음(陰)이 위로 올라와 안에서 음식물을 소화시켜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음식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 꽉 차서 넘쳐 나오기 때문에 토하게 되는 것입니다. 소위 대변을 보거나 방귀를 뀌면 시원해지고 더부룩한 것이 가라 앉는 것 같다고 하는 것(得後與氣,則快然如衰者)은 12월에는 음기(陰氣)가 정점에 이르렀다가 이제 막 양기(陽氣)가 생기면서 쇠약해지기 시작하는 때인데 양기(陽氣)가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하므로 대변을 보거나 방귀를 뀌면 시원하게 가라앉는 것 같다고 하는 것입니다.

 

소음(少陰)경락을 따라 발생하는 소위 허리가 아픈 것(腰痛者)은 소음은 신(申, 원문에는 腎이라고 되어 있는데 앞의 내용으로 추정해 보면 申이 맞는 것으로 보임)인데 음력 10월은 만물의 양기(陽氣)가 모두 상처를 받아 약해지는 시기이므로 신(腎)의 양(陽)인 허리가 아픈 것입니다. 소위 구역질과 기침을 하고 기(氣)가 위로 치솟아 숨이 차는 것(嘔欬上氣喘者)은 음기(陰氣)는 아래에 있고 양기(陽氣)가 위에 있어 양기(陽氣)가 모두 위로 떠서 의지하고 따를 곳이 없으니 기(氣)가 위로 올라 숨이 차고 구역질과 기침을 하는 것입니다. 소위 눈 앞이 어질어질 하여 현기증으로 오래 서 있을 수 없고 오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눈 앞이 희미해져서 보이지 않는 것(色色不能久立,久坐起則目䀮䀮無所見者)은 만물의 음양 중 어느 쪽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이며, 가을에 이르면 약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여 이것이 만물을 시들게 하고 음양(陰陽)의 기운을 뺏으니 갑자기 일어나면 눈 앞이 희미하여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소위 기운이 부족하고 화를 잘 내는 것(少氣善怒者)은 양기(陽氣)가 힘이 없어 몸을 다스리지 못하여 양기(陽氣)을 얻어 나오지 못하고, 간기(肝氣)가 화를 마땅히 다스려야 하나 못하게 되니 화를 잘 내는 것이며 이것을 전궐(煎厥)이라고 합니다. 소위 마치 다른 사람이 나를 쫓아와서 곧 잡아갈 것 같은 공포가 있는 것(恐如人將捕之者)은 아직 가을의 기운이 완전히 끝나서 떠나지 않아 음의 기운이 약하고 양의 기운은 이제 막 들어가려고 하는 상태이므로 음양이 서로 다툼이 일어나서 음양이 서로 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소위 음식물 냄새를 맡는 것을 싫어하는 것(惡聞食臭者)은 위(胃)의 기능이 약해져 식욕이 없어져서 음식 냄새만 맡아도 싫어하게 됩니다. 소위 안색이 까맣고 흙빛이 되는 것(面黑與地色者)은 가을의 기운이 내부에 있던 양기(陽氣)를 빼앗기 때문에 안색이 변하는 것입니다. 소위 기침을 하고 피가 나오는 것(欬則有血者)은 양맥(陽脈)이 상한 것으로 양기(陽氣)가 왕성하지 못한데 상체에 맥(脈)이 가득차서 기침을 하게 되고 코에서 피가 나오게 됩니다.

 

궐음(厥陰)경락을 따라 발생하는 소위 퇴산(㿗疝, 음낭이 부어 올라 커진 병증)을 앓거나 부인의 아랫배가 부어 오르는 것(㿗疝,婦人少腹腫者)은 궐음은 진(辰)이고 음력 3월은 양(陽) 중의 음(陰)이라 나쁜 기운이 안에 있기 때문에 안쪽이 부어 올라오는 퇴산과 부인의 아랫배 부어오름과 통증이 있는 것입니다. 소위 허리와 척추가 아파서 허리를 구부리고 뒤로 젖히지 못하는 것(腰脊痛不可以俛仰者)은 음력 3월은 만물이 세상밖으로 화려하게 펼쳐지면서 번성하기 시작하므로 한번 앞으로 굽히고 나면 뒤로 젖히지 못하게 됩니다.

 

소위 뱃속에 덩어리가 생기고 피고름이 차며 피부가 부어오르는 것(㿗癃疝膚脹者)은 음(陰)이 역시 왕성하여 맥이 부풀어 있지만 통하지 않기 때문에 퇴룡산(㿗癃疝)이 되는 것입니다. 소위 심하면 목구멍이 마르고 속에서 열이 난다고 하는 것(甚則嗌乾熱中者)은 진(辰)에서는 음양(陰陽)이 서로 싸워서 열이 발생하는 것이므로 목구멍이 마르는 것입니다.

脈脈解篇 第四十九

 

第一章

 

太陽所謂“腫腰脽痛”者, 正月太陽寅, 寅, 太陽也,

正月陽氣出在上而陰氣盛, 陽未得自次也, 故腫腰脽痛也.

病偏虛爲跛者, 正月陽氣凍解, 地氣而出也, 所謂“偏虛”者, 冬寒頗有不足者, 故偏虛爲跛也.

所謂“强上引背”者, 陽氣大上而爭, 故强上也.

所謂“耳鳴”者, 陽氣萬物盛上而躍, 故耳鳴也.

所謂“甚則狂巓疾”者, 陽盡在上, 而陰氣從下, 下虛上實, 故狂巓疾也.

所謂“浮爲聾”者, 皆在氣也.

所謂“入中爲瘖”者, 陽盛已衰, 故爲瘖也,

內奪而厥, 則爲瘖俳, 此腎虛也, 少陰不至者, 厥也.

 

第二章

 

少陽所謂心脇痛者, 言少陽盛也, 盛者, 心之所表也,

九月陽氣盡而陰氣盛, 故心脇痛也.

所謂不可反側者, 陰氣藏物也, 物藏則不動, 故不可反側也.

所謂甚則躍者, 九月萬物盡衰, 草木畢落而墮, 則氣去陽而之陰, 氣盛而陽之下長, 故謂躍.

 

第三章

 

陽明所謂洒洒振寒者, 陽明者, 午也, 五月盛陽之陰也, 陽盛而陰氣加之, 故洒洒振寒也.

所謂脛腫而股不收者, 是五月盛陽之陰也,

陽者衰於五月, 而一陰氣上, 與陽始爭, 故脛腫而股不收也.

所謂上喘而爲水者, 陰氣下而復上, 上則邪客於藏府間, 故爲水也.

所謂 痛少氣者, 水氣在藏府也, 水者陰氣也, 陰氣在中, 故 痛少氣也.

所謂甚則厥, 惡人與火, 聞木音則惕然而驚者, 陽氣與陰氣相薄, 水火相惡, 故惕然而驚也.

所謂欲獨閉戶牖而處者, 陰陽相薄也, 陽盡而陰盛, 故欲獨閉戶牖而居.

所謂病至則欲乘高而歌, 棄衣而走者, 陰陽復爭, 而外幷於陽, 故使之棄衣而走也.

所謂客孫脈則頭痛鼻鼽腹腫者, 陽明幷於上, 上者則其孫脈太陰也, 故頭痛鼻鼽腹腫也.

 

第四章

 

太陰所謂病脹者, 太陰子也, 十一月萬物氣皆藏於中, 故曰病脹.

所謂上走心爲噫者, 陰盛而上走於陽明, 陽明絡屬心, 故曰上走心爲噫也.

所謂食則嘔者, 物盛滿而上溢, 故嘔也.

所謂得後與氣, 則快然如衰者,

十二月陰氣下衰, 而陽氣且出, 故曰得後與氣, 則快然如衰也.

 

第五章

 

少陰所謂腰痛者, 少陰者腎也, 十月萬物陽氣皆傷, 故腰痛也.

所謂嘔欬上氣喘者, 陰氣在下, 陽氣在上, 諸陽氣浮, 無所依從, 故嘔欬上氣喘也.

所謂色色不能久立, 久坐起則目䀮䀮無所見者, 萬物陰陽不定未有主也,

秋氣始至, 微霜始下, 而方殺萬物, 陰陽內奪, 故目䀮䀮無所見也.

所謂少氣善怒者, 陽氣不治, 陽氣不治, 則陽氣不得出,

肝氣當治而未得, 故善怒, 善怒者名曰煎厥.

所謂恐如人將捕之者, 秋氣萬物未有畢去, 陰氣少, 陽氣入, 陰陽相薄, 故恐也.

所謂惡聞食臭者, 胃無氣, 故惡聞食臭也.

所謂面黑與地色者, 秋氣內奪, 故變於色也.

所謂欬則有血者, 陽脈傷也, 陽氣未盛於上而脈滿, 滿則欬, 故血見於鼻也.

 

厥陰所謂㿗疝, 婦人少腹腫者, 厥陰者辰也, 三月陽中之陰, 邪在中, 故曰㿗疝少腹腫也.

所謂腰脊痛不可以俛仰者, 三月一振榮華萬物, 一俛而不仰也.

所謂㿗癃疝膚脹者, 曰陰亦盛而脈脹不通, 故曰㿗癃疝也.

所謂甚則嗌乾熱中者, 陰陽相薄而熱, 故嗌乾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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