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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술에 관한 내용으로 침놓는 방법, 자리와 그 깊이 및 조작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고, 침을 잘못 놓았을 때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황제가 묻습니다. 침을 놓는 법의 요점을 듣고 싶습니다. 기백이 대답합니다. 질병에도 몸의 겉에 떠 있을 때가 있고 깊은 곳에 가라 앉아 있을 때가 있는데, 침을 놓는 것도 얕은 곳에 놓을지 깊이 놓을지가 있어 각각 그 이치에 따라 어디까지 침을 놓아야 하는지가 결정되고 그 도(道)를 넘어섬이 없어야 합니다. 만약 과도하게 들어가서 선을 넘게 되면 내부와 연결된 장부 손상시키고, 미치지 못하게 되면 외부가 막혀서 기(氣)가 통하지 못하게 되니 이틈을 타서 외부의 나쁜 기운이 들어오게 됩니다. 즉, 그 얕음과 깊이를 조절하지 못하여 침술의 효과를 얻지 못하면, 반대로 나쁜 기운이 쌓여 안으로 오장을 동요시켜서 나중에 큰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하길, 병이란 피부 위의 가는 털(毫毛호모)이나 주리(腠理, 외부 기운이 피부를 통과하는 최초의 관문으로 땀구멍 등과 같은 것)에 머물러 있는 것이 있고, 피부(皮膚)에 있는 경우, 기육(肌肉, 살 속)에 있는 경우, 맥(脈)에 있는 경우, 근육(筋)에 있는 경우, 뼈(骨)에 있는 경우, 골수(髓)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호모주리(毫毛腠理) 침으로 자극할 때는 피부를 손상시키지 말아야 하는데, 피부가 상하게 되면 안으로 폐(肺)를 동요시켜서 가을온학(溫瘧, 바람에 의하여 손상을 입고 난 뒤 나중에 차가움에 손상을 입는 것으로 35편 학론 참조)을 앓고 오싹오싹 추워하면서 떨게 됩니다. 피부(皮膚) 침으로 자극할 때는 살(肌肉)을 손상시키지 말아야 하는데, 살이 손상되면 안으로 비(脾)를 동요시켜서 각 계절의 18일씩 환절기의 총 72일에 수분의 대사가 원활하지 못하여 배가 팽팽하게 불러오고(腹脹복창),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며, 식욕을 잃게 됩니다. 살(肌肉) 침으로 자극할 때는 맥(脈)을 손상시키지 말아야 하는데, 맥이 손상되면 안으로 심(心)을 동요시켜서 여름심장에 통증이 있는 병이 생깁니다. 맥(脈) 침으로 자극할 때는 근육(筋)을 손상시키지 말아야 하는데, 근육이 손상되면 안으로 간(肝)을 동요시켜서 열이 나거나 근육이 이완되는 병이 발생합니다. 근육(筋) 침으로 자극할 때는 뼈(骨)를 손상시키지 말아야 하는데, 뼈가 손상이 되면 안으로 신(腎)을 동요시켜서 겨울붓고 허리가 아프게 됩니다. 뼈(骨) 침으로 자극할 때는 골수(髓)를 손상시키지 말아야 하는데, 골수가 손상되면 정강이뼈가 삭아서 시리고 아프며 몸이 풀어져서 걷지 못하게 됩니다.

刺要篇 第五十

 

黃帝問曰 願聞刺要.

歧伯對曰 病有浮沈, 刺有淺深, 各至其理, 無過其道.

過之則內傷, 不及則生外壅, 壅則邪從之.

淺深不得, 反爲大賊, 內動五藏, 後生大病.

故曰 病有在毫毛腠理者, 有在皮膚者, 有在肌肉者, 有在脈者, 有在筋者, 有在骨者, 有在髓者.

是故刺毫毛腠理無傷皮, 皮傷則內動肺, 肺動則秋病溫瘧, 泝泝然寒慄.

刺皮, 無傷肉, 內傷則內動脾, 脾動則七十二日, 四季之月, 病腹脹煩, 不嗜食.

刺肉, 無傷脈, 脈傷則內動心, 心動則夏病心痛.

刺脈, 無傷筋, 筋傷則內動肝, 肝動則春病熱而筋 .

刺筋, 無傷骨, 骨傷則內動腎, 腎動則冬病脹 腰痛.

刺骨, 無傷髓, 髓傷則銷鑠胻酸, 體解㑊然不去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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