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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Amazon Inc.)다양한 영화 판권을 보유한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MGM을 84.5억 달러(약9.4조원, 부채포함 가격으로 제외 시 65억달러)에 인수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미국 통신 회사 AT&T 디스커버리와의 합병을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마존까지 인수합병(M&A)을 공식화하며 OTT 시장을 둘러싼 미디어 공룡들 간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암페어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OTT 시장 점유율 1·2위 업체는 넷플릭스(22%)아마존(20%)입니다. 시장에서는 NBC, 유니버셜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는 컴캐스트(Comcast, OTT서비스 피콕Peacock)CBS, 파라마운트스튜디오를 보유한 비아콤CBS(Viacom CBS, Video & Audio Communications의 줄임말 OTT서비스 파라마운트플러스 Paramount+)의 추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향후 OTT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마존은 2010년 드라마 제작사인 아마존스튜디오를 세워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 처음 진출한 후 이듬해인 2011년 OTT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출시한 바 있으나,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넷플릭스에 밀리는 상황입니다.

1924년 설립된 MGM007 시리즈를 비롯해 록키매드맥스 등 흥행에 성공한 영화의 판권을 소유한 할리우드의 주요 제작사로 영화뿐 아니라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에픽스(Epix)도 운영하고 있는데 MGM이 보유한 콘텐츠의 가치는 1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2010년 파산 신청에 이어 회생 작업을 거친 뒤 매각을 추진해 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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