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영난에 빠진 쌍용자동차가 결국 12년만에 법원의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조사보고서 제출 시한 6월 10일까지 ‘존속’ 또는 ‘청산’을 결정하게 됩니다. 금융권에서는 쌍용차가 회생절차와 상관없이 갚아야 하는 공익채권 규모가 3,700억원에 달하는 등 기업을 유지하는 것보다 청산했을 때의 가치가 더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쌍용차의 파산으로 협력업체 포함 2만명의 실업자가 쏟아지는 것이 정부에 상당한 부담이 되기 때문에 현재로선 존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빠르게 법정관리에서 탈출하기 위해 새 투자자의 투자계획을 회생계획에 반영하겠다고 합니다. 현재 쌍용차를 인수할 의향을 밝힌 업체는 국내 전기버스 제조사인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
LG전자는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의 사업 운영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판단하겠다는 말로 분석이 됩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혁신 제품 출시 등 각고의 노력을 해왔지만,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내어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5조원(순자산 규모가 1.7조원에서 (-)3.8조원로 하락) 규모가 되었습니다. 최근 MC사업본부 내 ODM 사업담당을 신..
국내 1위 국적항공사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한진칼)이 KDB산업은행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에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하고 한진칼이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사들이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성사될 경우 매출규모 20조원, 세계 10위권의 항공사가 탄생될 것입니다. 정부가 이를 서두는 것은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자금 수혈만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얼마나 유지될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중장거리 노선은 대한항공에 단거리 노선은 저비용항공사에 치이면서 실적이 악화되었기 때문에 대한항공과의 합병으로 노선 효율 등에 나서야 코로나19 사태를 버틸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홍콩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항공(Cathay Pacific Airlines, 國泰航空公司)은 21일 기존의 감원 조치로 자리가 비어있는 2,600개 일자리를 포함해 8,500명을 감원(전체 인원의 약 4분의 1)하며 자회사인 캐세이드래곤항공(Cathay Dragon Airline)은 곧바로 운항 중단과 함께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로 홍콩과 중국 사이를 운항해온 캐세이드래곤은 지난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입국 급감으로 코로나19 이전부터 고전해 왔습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여객운송 2곳과 화물항공 1곳을 보유하고 있었음. blog.naver.com/sonwbsy/221498942348). 회사는 지난 7월 홍콩 정부로부터 구제금융 390억홍콩달러(약5.7조원)을 제..
아시아나항공 노딜(No deal)로 위기에 빠진 금호그룹에 KDB산업은행이 정책자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금호그룹의 자구책이 무엇이 될 지 국내 사모펀드(PEF) 등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향후 채권단과 맺을 특별약정 등에서 구체적인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무산되면서 금호그룹의 대주주들은 담보로 설정된 지주회사인 금호고속㈜(금호홀딩스, 금호고속, 금호터미널 등이 합병한 회사) 주식을 지키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산처분이 필요한 것입니다. 금호고속은 이미 대부분의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렸거나 유동화한 상황으로 담보자산 대비 92%를 빌려서 이제 담보로 제공할 자산도 거의 없습니다. 금호고속은 9월말 기준 1,100억원의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고, 연말까진 대략 4,000억원의..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선조선을 관리하고 있는 수출입은행에 의하면 최근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영국계 PEF 외 부산지역 향토 기업인 동일철강이 참여했습니다. 앞으로 약 3주간의 실사기회를 부여한 뒤 내달 초 본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가린다는 방침입니다. IB 등 업계에서는 원매자들의 자금력이 매각 성사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개경쟁입찰 전에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하던 영국계 PEF가 자금력에 문제가 있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고,blog.naver.com/sonwbsy/221990640119 새로운 원매자로 나선 동일철강 역시 중소 철강업체로 단독으로 인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기 때문입니다. 코스닥 상장회사인 동일철강은 열간압연 제품과 마봉강류 등을 생산해 왔으며, 조..
4일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 지분 처분 ▲두산의 모트롤사업부문 매각 ▲오너의 두산퓨얼셀 지분 약5,740억원 규모로 두산중공업으로의 무상증여(두산솔루스 지분 매각한 돈과 비교하면 대주주들의 손실은 약1천억원 정도로 추정됨) ▲ 두산중공업의 1.3조원 유상증자 등을 발표했습니다. 두산솔루스 지분 52.93%는 6,986억원(주당 43,143원)에 스카이레이크 에쿼티파트너스로 매각이 확정됐습니다. blog.naver.com/sonwbsy/222025657688 두산솔루스는 전지박(전기차배터리용 동박소재), 동박(전자제품 회로기판소재), 전자소재(디스플레이기기 패널소재), 바이오(화장품, 의약품 등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번 매각 거래가격은 2021년 세전상각전현금영업이익(EBITDA, NH투자..
STX와 STX마린서비스는 31일 흥아해운이 보유 중인 국내 최대 산업용 밸브 제조업체 PK밸브㈜(舊범한금속공업㈜) 지분 37.37%를 16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흥아해운은 지난 3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고 보유한 자산과 지분 매각 등의 자구 개선안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6월 PK밸브를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PK밸브㈜는 1968년 설립되어 초저온용 금속시트 버터플라이밸브를 비롯해 해양플랜트용 밸브, 육상플랜트용 밸브 등을 주력으로 국내 최대의 산업용 밸브 제조회사입니다. 2019년 매출 951억원, 영업이익 22억원, 세전감가상각전 현금영업이익(EBITDA) 55억원이었으며, 2020년 반기 실적을 감안하면 전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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