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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로이터,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월마트(Walmart)는 이르면 내년 초 일본 전역에 300개 이상의 점포를 둔 수퍼마켓 대기업 세이유(西友) 지분 60%를 미국 투자회사 KKR(KKR & Co. Inc., 前Kohlberg Kravis Roberts & Co. and KKR & Co. L.P.)에, 일본 전자상거래 대기업 라쿠텐(Rakuten, Inc., 楽天)에 25%를 매각하기로 하였습니다. 매각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월마트는 지난 2002년 세이유 지분을 6% 취득하면서 일본 시장에 진출한 뒤 지분율을 점점 늘려 2008년에는 100% 매입해 자회사로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지분을 매각하고 나면 15%를 보유한 3대 주주로 남게 됩니다.
월마트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국내총생산(GDP) 대부분을 민간소비가 창출하는 일본의 구매력을 높이 평가해 시장에 진출했지만, 수퍼마켓 업계의 지나친 가격 경쟁과 오랜 소비 침체로 수익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외국계 소매업체들의 무덤인 일본에서는 까르푸(Carrefour), 테스코(Tesco)가 진출했다가 철수한 바 있습니다. 대량 저가 판매에 익숙한 외국계 기업들이 제철 식료품의 신선도를 중요시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잡지 못해 실패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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