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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채권단이 두산그룹 측에 프로야구 원년 우승구단인 두산베어스도 매각 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산그룹은 자산매각, 사재출연 등을 통해 3조원을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두산그룹측은 매각 가격이 최대 1,000억원이 넘지 않아 올해 상환해야 할 금액 4조원에 비하면 큰 도움이 되지 않고, 그룹 입장에서는 마케팅 효과가 있다고 보아 매각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소비제품 사업(blog.naver.com/sonwbsy/220002586150)은 다 매각해 놓고 마케팅효과 운운하는 것은 좀 아닌 듯합니다. 매년 100억원 이상의 운영비가 들어가는 프로야구 구단을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기업이 운영하는 게 맞느냐는 것이 채권단의 생각이며, 두산의 상징인 야구단부터 팔아 자구노력의 각오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산그룹은 부동산 전문인 마스턴자산운용과 두산타워 매각을 놓고 최종 조율 단계에 있는데, 매각 가격은 8,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외에 두산솔루스를 포함해 ㈜두산의 알짜 사업부인 산업차량BG(지게차 Business Group), 모트롤BG(유압기기), 전자BG(동박), 두산중공업의 100% 자회사인 두산메카텍 등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두산그룹은 실사 결과를 토대로 채권단과 협의한 뒤 이르면 이달 중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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