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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지난 7일 두산솔루스㈜ 매각을 위해 토종 사모투자펀드(PEF)인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매각가 및 조건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회사인 두산솔루스는 ㈜두산 18.05%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지분 65%를 보유 하고 있고(언론에 보도된 매각 대상지분은 61%), 2020년 7월 9일 현재 시가총액 1조원 내외 입니다. 경영권 프리미엄(20~30%)을 포함하면 지분 61%의 가격은 7,000억 ~ 8,000억원 내외가 되어야 하지만, 스카이레이크 측에서 지난 4월에 요구한 가격은 6,000억원 수준으로 상호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솔루스㈜전지박 사업부는 헝가리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과 룩셈부르크 공장에서 전자제품 회로기판(PCB)용 ​동박소재를 생산하고 있고, 첨단소재 사업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바이오 소재(화장품, 의약품, 건강식품에 사용)를 생산 중이며, 매출비중은 2020년 1분기 기준 전지박사업부가 60%, 첨단소재사업부가 40% 정도 입니다.

  • 전지박은 2차 전지(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의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박으로 배터리 음극활물질(전지의 전극 반응에 관여하는 물질)에서 발생하는 전자가 이동하는 경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방출시킬 뿐 아니라 전극의 형상을 유지하는 지지체 역할도 수행해 전기차용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 대규모 설비가 필요한 장치 산업인 동시에 화학물(전해액, 첨가제 등) 관리(전해액 농도 유지, 이물질 관리) 및 일정한 두께의 얇은 동박 생산을 위한 공정관리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여 친환경정책을 펴고 있는 유럽에서 인허가를 받기 어려운 사업분야임.
  • 동박PCB(인쇄회로기판)에서 도체 역할. 이를 절연체인 합성수지 표면에 입혀 동박 적층판을 만들고, 이를 원재료로 인쇄회로를 설계하고 가공하는 PCB기업에 납품함.

두산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스카이레이크와 두산솔루스 매각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지난 4월에 매각가격에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이 결렬된 바 있습니다. 이후 공개 매각으로 전환했지만 예비입찰이 흥행에 실패했고, 양측은 다시 협상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blog.naver.com/sonwbsy/222006744047 / blog.naver.com/sonwbsy/222017706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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