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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혈액 속의 당(糖)이 증가하여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것을 지난 번에 정리 했습니다. 이번에는 당뇨와 비만의 관계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입으로 들어온 탄수화물(다당류多糖類)은 우리 몸의 세포 속으로 바로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소화하는 과정을 거쳐서 단당류(單糖類, 포도당/과당)로 쪼개 놓아야 세포 속으로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과당(果糖, Fructose)은 과일, 꿀, 일부 채소 등에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포도당(Glucose)과 칼로리는 동일하고 좀 더 달지만, 포도당이 에너지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에 비해 과당은 간(肝)에서 변환과정을 거쳐야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음식에 많이 사용하는 설탕(雪糖)은 이당류(二糖類)로 포도당과 과당이 하나씩 붙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세포 속으로 들어가려면 두 개를 쪼개는 작업을 한 후에 흡수를 하는 것입니다.
당뇨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이 일어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내장 지방 또는 복부비만을 들 수 있습니다. 내장 지방이 쌓이면 유리지방산(FFA / Free Fatty Acid, 지방세포가 운동 등으로 분해되어 혈액으로 방출되는 지방성분)이 분비되는데, 이 FFA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과당은 간(肝)에서 변환해서 에너지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간(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과당이 간(肝)에 쌓이게 되는데 이것이 지방(콜레스테롤 또는 중성지방)으로 바뀌게 되어 지방간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배고픔을 인식하고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이 분비되어 비만을 촉진하게 되므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포도당과 과당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설탕은 과당보다 1/2만 안 좋은 것일까요? 결론적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포도당과 과당을 같이 섭취하게 되면, 포도당은 과당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과당은 포도당을 저장형태로 바꾸려고 하기 때문에 서로 나쁜 쪽으로 상승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설탕을 먹는 것이 과당을 먹는 것보다 더 좋지 않은 결과를 낸다고 합니다.
따라서, 당을 섭취할 때는 단당류나 이당류 같은 단순당을 섭취하는 것 보다 복잡한 형태의 다당류를 섭취하면, 당의 흡수가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지기 때문에 포만감을 주어 비만을 피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빨리 에너지를 활용해야 하는 공부하는 젊은 사람이 아니라면 단당류를 너무 많이 섭취하여 비만이 되고 이것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여 당뇨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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