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 합병증

출처; 당뇨코드 (제이슨 펑 지음, 이문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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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를 병이라고 칭하기 보다는 현상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을 제공하기 보다는 다양한 장기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다른 질병과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신장질환 : 신장의 주요 기능 중의 하나가 혈액을 정화하는 것인데, 이를 수행하지 못한다면 몸 속에 독소가 생겨서 심하면 혼수상태와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당뇨병성 신장질환은 신장병 신규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발병하는데 15년 ~ 25년이 걸린다고 하니 서서히 파괴시키는 질병입니다.

 

2) 신경병 : 당뇨병은 우리 몸의 신경을 서서히 손상시킵니다. 손발의 저림, 무감각, 화끈거림, 통증 등의 증상을 나타냅니다. 신경이 손상이 되면 심신이 쇠약해지고 밤에 증상이 더 악화되어 진통제를 써도 효과가 없을 때도 많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60 ~ 70%가 신경 손상을 겪고 치료법이 없다고 하니 예방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3) 망막증 : 당뇨병이 생기면 작은 망막 혈관이 약해져서 혈액과 다른 체액이 새어 나가는데 심한 경우 흉터 조직이 망막을 들어올려 정상 위치를 벗어가게 되고 결국 실명이 될 수도 있습니다.

 

4) 동맥경화 : 동맥경화는 동맥의 내벽에 지방물질의 플라크가 쌓여 동맥이 좁아지고 굳는 질병입니다. 나이, 유전, 흡연, 스트레스, 고혈압, 신체활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당뇨병도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입니다.

 

5) 심장병, 뇌졸증, 말초혈관질환 : 이는 동맥경화가 원인이 되므로 당뇨병의 2차 합병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말초혈관질환은 다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대형 혈관에 동맥경화증이 생겨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 피부가 손상되어 괴저로 진행되어 결국 다리를 잘라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6) 알츠하이머병(치매) : 알츠하이머병은 기억상실과 성격변화, 인지 장애를 일으키는 만성 진행성 신경퇴행 질환입니다. 뇌에서 포도당을 정상 사용을 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의 일종이라고도 합니다.

 

7) 암 : 당뇨병은 유방암, 위암, 대장암, 신장암, 자궁내막암을 포함한 대부분 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서는 당뇨병에 사용하는 약물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긴 합니다.

 

8) 기타 질환 : 제2형 당뇨병 환자의 75%가 발병한다는 지방간 질환에 걸릴 수 있고, 외부 유기체에 의해 발생하는 모든 유형의 감염에 취약하여, 피부에 나타나는 쥐젖과 손발톱에 곰팡이 감염이 잘 일어납니다. 기타 남성의 발기부전, 여성의 다낭성 난소 증후군도 당뇨병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