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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빗썸코리아) ㈜빗썸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74.1%와 경영권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8년 BK컨소시엄이 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지만 무산된 바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onwbsy/221377176638 지난 6월에는 빗썸이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준비 중이었는데, 빗썸이 IPO가 무산될 것을 대비해 M&A도 동시에 추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빗썸홀딩스 34% 및 ㈜빗썸코리아 10%를 보유한 대주주인 ㈜비덴트의 김재욱 전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이사회 의장인 이정훈(언론에는 65%를 보유하고 있다고 나오는데 공시된 자료에는 알 수 없는 회사들이 있어 구분하기 어려우며, ㈜빗썸코리아의 지분 74%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과의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도 일단락 된 상태입니다.

㈜빗썸코리아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매매 및 중개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가상자산거래소(www.bithumb.com)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요 매출액은 가상자산거래에 관한 수수료로 2017년, 2018년에는 3,500억원 내외였다가 2019년 매출액은 1,446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 678억원, 당기순이익 373억원을 기록하였습니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가상자산평가손익과 처분손익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큰 의미가 없는 것 같고, 이를 반영한 당기순이익으로 판단하여야 합니다. 즉, 가상자산 붐이 일었던 2017년에 가상자산평가이익 2,932억원 이 발생하여 당기순이익이 5,349억원이었지만, 2018년에 가상자산 가격폭락으로 가상 자산평가손실 처분손실 감모손실 등을 포함하여 3,690억원 이 발생하여 당기순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회사가 보유한 가상자산이 2017년 4,000억원이 넘어 불안정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었지만, 2019년에는 174억원으로 줄었습니다. 또한, 고객이 보유한 가상자산은 5.9조원까지 높아졌다가 2018년에 1.3조원으로 줄었으며 2019년에는 1.58조원 정도가 있습니다. 2019년말 현금예금이 2,600억원 정도가 있지만, 고객의 자산인 예치금 1,988억원을 고려하면 약 600억원 정도의 영업자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증권거래소처럼 고객의 가상자산거래를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직접 가상자산 거래를 하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수입을 가질 수 있는 회사로 보입니다. 향후 고객과의 법률적인 문제, 가상자산거래에 대한 원천징수 등과 같은 세무적인 문제를 잘 살펴서 인수를 결정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있었던 만큼 이에 대한 원인 분석도 해야 할 것 같고요…. 장기적으로는 가상자산이 지불수단으로 활용되지 않고 단순히 거래만 되는 자산이라고 한다면 그 가치가 낮아서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이에 대한 전략적인 판단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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