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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우리금융지주는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아주캐피탈 지분 74.07%를 5,724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결의했습니다. 우리금융은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아주캐피탈 지분을 취득하던 2017년부터 출자자로 참여해 웰투시 지분 48%와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해둔 바 있습니다. 인수가 완료되면 우리금융은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도 같이 품으며 캐피탈과 저축은행 분야를 보유하게 됩니다.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캐피탈과 저축은행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올해 6월 말 아주캐피탈총자산(연결기준)은 약8.2조원으로, 업계 6위권 규모로 다른 금융지주의 KB캐피탈(약12.1조원), 신한캐피탈(약10.6조원), 하나캐피탈(9.3조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우리금융의 인수가 본격화하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우리금융으로 편입되면 조달비용이 지금보다 40~100bp(0.4%~1%)는 낮아져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것이고, 자동차 금융이 강한 만큼 자동차할부금융 플랫폼 구축 등 그룹 차원의 통합 마케팅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은 현재 은행비중이 88%(2020년 6월말기준)으로 절대적인 만큼 비은행 부문의 강화를 강조해 오고 있습니다. 자산운용(동양/ABL), 캐피탈(아주), 저축은행(아주)의 인수는 예상된 수순이었고 이제 비은행 부문의 핵심인 증권과 보험회사를 위한 인수 지갑을 열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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