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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글로벌 3위권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 Inc.)과 함께 전기차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 분야 1조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자동차부품솔루션(VS, Vehicle Components Solutions)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하고 마그나로부터 4.53억달러(약5천억원) 투자를 받아 자본금 300억원의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 Co., Ltd.)를 설립하기로 하였습니다. 분할 대상 그린사업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충전기, 구동시스템 등과 임직원 약 1,000여명 입니다. LG전자마그나 지분율은 각각 51%, 49%가 될 예정이며, 내년 3월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을 거쳐 7월 합작법인을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입니다.

LG전자와 마그나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의 전동화 트렌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는 대량생산 체제를 조기에 갖추고 사업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것입니다. LG전자는 2013년 VS사업본부를 신설한 뒤 2018년 8월 오스트리아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 ZKW를 인수하였으며 (https://blog.naver.com/sonwbsy/221258619250),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중심), ZKW(램프),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 등 3개 축으로 나눠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1957년에 설립된 마그나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사 중 하나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 글로벌 시장 3위 업체입니다. 동력전달장치 외에도 섀시와 내·외장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고, 풍부한 사업 경험은 물론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와 동력전달장치 분야의 통합 시스템 설계, 검증 등 엔지니어링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 입니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지난해 1,100만대에서 올해 1,330만대, 2025년에는 5,66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합작사 자체의 전망뿐 아니라 애플 등 전기차 사업에 뛰어드는 신규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 기대감도 커지고 있고, 업계에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이 애플의 `애플카` 공급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애플(Apple)2024년을 목표로 자체 자율주행차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업계에서는 애플이 자체 차량 생산보다는 `오토파일럿` 등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지만, 애플이 직접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품업계는 애플의 부품업체 파트너 선정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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