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한화솔루션이 28일 미국 고압 탱크 업체인 시마론(Cimarron)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4월까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2월 태광후지킨㈜수소 탱크 사업을 인수하면서 수소탱크 분야에 뛰어들었는데, 2025년까지 설비 증설 자금 등을 합쳐 시마론에 1억달러(약1,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서는 수소 기반 드론, 승용차, 상용차 등에 적용되는 탱크를 생산하고, 해외 시장에서는 시마론을 통해 대형 수소 운송용 트레일러, 충전소에 들어가는 탱크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시마론의 항공 우주용 탱크 기술을 활용해 도심항공 운송수단선박용 액화가스탱크 분야에까지 시장을 확대해 갈 예정입니다.

시마론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23년간 항공 소재 분야 연구원으로 근무한 톰 딜레이가 2008년 사내벤처로 설립한 기업입니다. 시마론이 제조하는 넵튠 타입4 탱크는 2000ℓ 초대용량의 복합 소재 탱크로 동일 용량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압력(517바)으로 수소를 저장할 수 있으며, 수소 운송용 튜브 트레일러에 넵튠 탱크를 적재하면 수소 1,200㎏을 한 번에 운반할 수 있어 운송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상업용 우주선 업체인 스페이스X에 프로토타입의 고압 탱크를 공급했고, 2014년부터는 스페이스X 팰콘9 로켓에 들어가는 탱크를 판매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