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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30년 전통 네덜란드의 글로벌 전자기업인 로열 필립스 (Royal Philips, Koninklijke Philips Electronics N.V.)는 의료기기 사업 등에 전념하기 위해 개인헬스케어사업부문(Personal Healthcare Business)에 속해 있는 에어프라이어, 커피메이커, 청소기, 다리미 등으로 유명한 소형가전사업 부문(Domestic Appliances) 매각에 나섰습니다. 필립스는 의료기기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2013년에도 오디오·비디오 사업을 일본 후나이전기(Funai Electric Co. Ltd. 船井電機)에 1.5억유로에 매각했으며, 2016년에는 조명기기 사업도 분사해 30억유로 가치에 IPO를 진행해 지분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매각을 위해 한국 주요 대기업 가전사와 사모펀드(PEF) 등 잠재적 매수자 들과 개별 접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동양매직 인수 이후 SK매직으로 사명을 바꾼 후 생활가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네트웍스와 함께 국내 생활가전업계 강자로 최근 넷마블이 인수한 코웨이, 전통 백색가전사업과 함께 생활가전사업도 강화하고 있는 LG전자, 북미 가전시장에서는 4년간 1등이지만 유럽가전 시장에서 약세인 삼성전자 등이 필립스 인수에 관심을 가질 만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나 LG전자는 시스템 반도체나 전장부품, 5G, 인공지능(AI), 로봇 등의 미래 성장사업을 찾고 있고, 대형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유럽에서는 빌트인 가전에 집중하고 있어 인수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LG전자의 경우 글로벌 생활가전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월풀(Whirlpool Corporation)과 다투고 있어 인수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필립스의 2019년 매출 194.8억유로(약 26.8조원) 중 소형가전사업 부문 매출은 23억유로(약 3.2조원)에 달합니다. 가전사업 부문에는 전 세계에서 4,700여 명이 근무하고 있고, 오스트리아, 루마니아, 중국, 인도, 이탈리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에 공장을 가동 중입니다. 가전 사업 부문의 최대 매출처는 43%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 지역이며, 아시아·태평양(15%), 중국(14%), 인도(7%) 등지에서 매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필립스 측이 세전 상각전현금영업이익(EBITDA) 대비 10배 안팎에 달하는 3조 ~ 4조원대의 매각 가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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