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해외 투자기업 ‘나녹스’ 나스닥에 상장

SK텔레콤이 투자한 이스라엘 기업 나녹스(Nano-X Imaging Ltd.)가 지난 21일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주당 18달러에 상장된 후 지금은 주당 28달러 내외로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12.34억달러(약1.46조원)에 이릅니다. SK텔레콤은 나녹스와 함께 차세대 의료 기술, 5G · AI를 융합한 결과물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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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녹스는 첨단 의료장비기술을 개발해온 벤처기업으로 기존의 엑스레이보다 성능이 뛰어난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인 나녹스.아크(Nanox.Arc)를 개발해 왔습니다. 해당 제품은 기존의 아날로그 엑스레이 장비보다 선명한 화질로 최대 30배 빨리 촬영해 이용자의 방사능 노출시간을 3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고, 1회 촬영당 비용이 기존 제품의 10% 수준이어서 높은 의료장비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소형 의원이나 신흥국 등에서 수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019년에 매출액 270만달러에서 2020년 상반기 매출액이 벌써 415만달러(약50억원)로 전년도 매출을 넘어서는 급격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매출이 미미하여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벤처기업입니다. 다만,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투자 받은 자금이 많아 약4천만달러(약46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부채비율도 8% 밖에 되지 않습니다. 2020년 반기검토보고서와 아래의 요약 참조.

SK텔레콤은 나녹스에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 2회에 걸쳐 2,300만 달러(약 273억원, 장부가액 156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반기검토 공시자료에 의하면 6.6% 지분으로 시가 감안하면 약244억원)입니다. 연결실체의 피투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20% 미만이나 이사 선임권을 통한 유의적 영향력이 있어 SK텔레콤 재무제표에 관계기업투자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나녹스의 핵심 반도체 제조공장(FAB)을 한국에 건설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및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공동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