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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발생 부위에 따라 질병과 맥이 어떤 부위에 어떤 모양으로 나타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 환경과 정신적인 문제도 신체의 질병에 못지 않게 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황제가 묻습니다. 사람이 사는 곳의 환경, 신체의 움직임, 정신적인 동요가 사람의 맥(脈)에 영향을 주는 것인지요? 기백이 대답합니다. 무릇 사람이 놀라거나 무서워하거나 성내거나 속을 태우는 정신적인 동요뿐 아니라 육체적인 동작 모두가 영향을 줍니다. 밤에 힘을 써서(?) 나오는 헐떡거림은 신(腎)에서부터 나오는데, 그 기운이 너무 과하면 폐(肺)에 병이 걸립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드는 공포심에서 나오는 거친 숨소리는 간(肝)에서부터 나오는데, 그 기운이 너무 과하면 비(脾)가 피해를 받습니다. 너무 놀라서 드는 공포심에서 나오는 호흡은 폐(肺)에서부터 나오는데, 그 기운이 너무 과하면 심(心)이 상처를 받습니다. 개울을 건너다가 넘어져서 물에 빠졌을 때 나오는 거친 소리는 신(腎)과 뼈(骨)에서부터 나오는 현상입니다. 이런 경우에 정신적 동요가 작은 용감한 사람은 기(氣)가 작동하여 문제가 없지만, 겁을 먹어서 정신적으로 많이 놀란 사람은 기(氣)가 정체 되어 병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병을 진단함에 있어서 환자가 정신적인 동요가 있는지 여부, 신체, 골격, 피부의 변화 등을 잘 살펴야 그 정확한 사정을 파악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진단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심하게 마시고 먹으면 땀이 위(胃)에서부터 나오며, 놀라서 정기(精)를 잃으면 땀이 심(心)에서부터 나오고, 무거운 것을 들고 먼 길을 가면 땀이 신(腎)에서부터 나오며, 빨리 달리거나 두려우면 땀이 간(肝)에서부터 나오고, 몸을 많이 움직여서 피곤하면 땀이 비(脾)에서부터 나옵니다. 따라서, 춘하추동 4계절의 음양이 변함에 따라 병은 그것을 과도하게 사용함에 따라 생기는 것이니 이것이 병을 일으키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음식물이 위(胃)에 들어오면, 간(肝)에서 영양분(精)을 생성하여 온 몸으로 퍼뜨리고 근육을 윤택하게 하는 기운(氣)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음식물이 위(胃)에 들어오면, 탁한 기운이 심(心)으로 몰려들어서 맥(脈)을 윤택하게 하는 영양분(精)로 작용하는데, 맥기(脈氣)가 경락을 흘러 폐(肺)로 들어가게 되면 폐가 모든 경맥을 점검하여 피부와 털에 까지 영양분(精)을 운반해 줍니다. 영양분(精)을 공급받은 맥(脈)은 부(府, ??? 6부六腑?)에서 기(氣)가 통해서 영양분(精)과 정신(神明)이 4장(四藏, 五臟?? 신장腎臟을 뺀 四藏???)에 머무르게 되고, 기(氣)가 돌아 몸의 균형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온 몸이 균형상태를 이루게 되면 편안한 상태가 되는데, 그 기운을 촌구맥(寸口脈)에서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근거로 환자의 죽고 사는 것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이 위(胃)에 들어오면, 영양분인 정기(精氣)가 추출되어 비(脾)로 옮겨집니다. 비(脾)의 기운이 영양분(精)을 온몸으로 퍼뜨려 주는데, 위로 폐(肺)로 들어가서 영양분인 진액(津液)이 움직이는 물길의 통로를 조절해 주면 탁한 수분이 아래의 방광(膀胱)으로 보내어집니다. 수분으로 된 맑은 영양분(水精, 진액津液으로 추정)이 사방으로 퍼져 5경(五經, 경맥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됨)과 같이 움직이게 되면 사계절의 5장(五臟)과 부합하게 되고, 음양운동의 일반적인 현상과도 비교가 됩니다. 음식물의 소화과정과 영양분의 공급, 흡수 및 노폐물의 배설작용이 사계절의 순환과정처럼 이루어진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태양경락(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의 기운이 넘쳐 홀로 나타나게 되면 수족이 냉해지고 숨이 거칠어지며 기운이 약해서 어지러움증이 생기는데, 이는 음(陰)이 부족하고 양(陽)이 지나치게 많아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표리관계를 잘 따져 양(陽)경락(足太陽膀胱經의 속골束骨)에 침을 놓아 약화시키고 음(陰)경락(足少陰腎經의 태계太溪)에 침을 놓아 강화시켜 병을 낫게 해야 합니다. 양명경락(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의 기운이 넘쳐 홀로 나타나게 되면 이는 양(陽)이 거듭하여 나타나서 문제를 일으키는데, 양(陽)경락(足陽明胃經의 함곡陷谷)에 침을 놓아 약화시키고 음(陰)경락(足太陰脾經의 태백太白)에 침을 놓아 강화시켜 병을 낫게 해야 합니다. 소양경락(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의 기운이 넘쳐 홀로 나타나게 되면 이는 소양경맥의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기운이 방해를 받아 양교맥의 앞쪽이 부어 오르게 되는데, 양(陽)경락(足少陽膽經의 임읍臨泣)에 침을 놓아 약화시켜 병을 낫게 해야 합니다. 소양(少陽)이 홀로 나타나는 것은 1양(一陽)의 기운이 넘쳐서 나타나는 것이고 음(陰)의 부족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음(陰)을 강화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태음경락(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의 기운이 넘쳐 홀로 나타나게 되면 환자에게 진장맥(眞臟脈)이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하는데 위장의 기운이 다른 오장의 기운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약화됩니다. 이 때는 음(陰)경락(足太陰脾經의 태백太白)에 침을 놓아 약화시키고 양(陽)경락(足陽明胃經의 함곡陷谷)에 침을 놓아 강화시켜 병을 낫게 해야 합니다. 일양(一陽)이 기운이 넘쳐 홀로 나타나서 열이 지나치게 발생하면 소음경락(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의 음기(陰氣)가 부족하여 양기(陽氣)가 거듭 위로 올라옵니다. 4맥(四脈, 肝腎脾肺)이 서로 다투어 팽창하니 기(氣)가 신(腎)에 의지하게 되어 약하게 됩니다. 이 때는 양(陽)경락(足太陽膀胱經의 비양飛陽)에 침을 놓아 약화시키고 음(陰)경락(足少陰腎經의 부류復溜)에 침을 놓아 강화시켜 병을 낫게 해야 합니다. 궐음경락(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의 기운이 넘쳐 홀로 나타나게 되면 궐음경맥을 다스려 주어야 합니다. 간의 기운이 약해져서 가슴이 조이고 나쁜 기운이 머물러 있다가 발산하면 식은 땀이 납니다. 이 때는 음식을 조절하고 약을 투여하여 음양을 조화롭게 해야 합니다. 침은 족궐음간경의 태충(太衝)에 놓습니다.
황제가 묻습니다. 태양(太陽)은 맥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납니까? 기백이 대답합니다. 태양(太陽)은 삼양(三陽, 一陽은 少陽, 二陽은 陽明)이므로 맥이 뜹니다. 황제가 묻습니다. 소양(少陽)은 맥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납니까? 기백이 대답합니다. 소양(少陽)은 일양(一陽)이므로 활맥(滑脈, 구슬이 굴러가듯이 매끄럽고 빠르게 느껴지는 맥) 이나 맥이 튼튼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황제가 묻습니다. 양명(陽明)은 맥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납니까? 기백이 대답합니다. 이양(二陽)이므로 크게 떠 있습니다. 태음(太陰)은 깊이 가라앉아 있지만 손가락 끝에서 강한 진동을 느낄 수 있으며, 이음(二陰,소음少陰)은 신(腎)이 침체하여 가라앉아 뜨지 않습니다. 궐음(厥陰)… 내용 없음ㅠㅠ.
經脈別論篇 第二十一
第一章 動靜勇怯喘汗出於五藏
黃帝問曰 人之居處動靜勇怯, 脈亦爲之變乎?
歧伯對曰 凡人之驚恐恚勞動靜, 皆爲變也.
是以夜行則喘出於腎, 淫氣病肺.
有所墮恐, 喘出於肝, 淫氣害脾.
有所驚恐, 喘出於肺, 淫氣傷心.
度水跌仆, 喘出於腎與骨.
當是之時, 勇者氣行則已, 怯者則着而爲病也.
故曰 診病之道, 觀人勇怯骨肉皮膚, 能知其情, 以爲診法也.
故飮食飽甚, 汗出於胃;
驚而奪精, 汗出於心; 持重遠行, 汗出於腎; 疾走恐懼, 汗出於肝; 搖體勞苦, 汗出於脾.
故春秋冬夏, 四時陰陽, 生病起於過用, 此爲常也.
第二章 食飮之氣歸輸藏府
食氣入胃, 散精於肝, 淫氣於筋.
食氣入胃, 濁氣歸心, 淫精於脈.
脈氣流經, 經氣歸於肺, 肺朝百脈, 輸精於皮毛.
毛脈合精, 行氣於府. 府精神明, 留於四藏, 氣歸於權衡. 權衡以平, 氣口成寸, 以決死生.
飮入於胃, 遊溢精氣, 上輸於脾. 脾氣散精, 上歸於肺, 通調水道, 下輸膀光.
水精四布, 五經並行, 合於四時五藏, 陰陽揆度以爲常也.
第三章 六經獨至病脈分治
太陽藏獨至, 厥喘虛氣逆, 是陰不足陽有餘也, 表裏當俱寫, 取之下兪.
陽明藏獨至, 是陽氣重幷也, 當寫陽補陰, 取之下兪.
少陽藏獨至, 是厥氣也, 蹻前卒大, 取之下兪. 少陽獨至者, 一陽之過也.
太陰藏搏者, 用心省眞, 五脈氣少, 胃氣不平, 三陰也, 宜治其下兪, 補陽寫陰.
一陽獨嘯, 少陽厥也, 陽幷於上, 四脈爭張, 氣歸於腎, 宜治其經絡, 寫陽補陰.
一陰至, 厥陰之治也, 眞虛 心, 厥氣留薄, 發爲白汗, 調食和藥, 治在下兪.
帝曰 太陽藏何象?
歧伯曰 象三陽而浮也.
帝曰 少陽藏何象?
歧伯曰 象一陽也, 一陽藏者, 滑而不實也.
帝曰 陽明藏何象?
歧伯曰 象大浮也.
太陰藏搏, 言伏鼓也. 二陰搏至, 腎沈不浮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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