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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血)은 음(陰), 기(氣)는 양(陽)이고 형(形)은 경락의 생김새이고, 지(志)는 경락을 통해 나타나는 성격이나 정신적인 특성을 나타냅니다. 음양경락의 흐름을 통해서 나타나는 정신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치료하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무릇 사람의 혈기(血氣)는 각 경락에 따라 그 분포량이 정해져 있는데,
태양경(太陽經)은 항상 혈(血, 음陰)이 많고 기(氣, 양陽)가 적고,
소양경(少陽經)은 항상 혈(血)이 작고 기(氣)가 많으며,
양명경(陽明經)은 항상 혈(血)도 많고 기(氣)도 많습니다. [삼양三陽]
소음경(少陰經)은 항상 혈(血)이 작고 기(氣)가 많고,
궐음경(厥陰經)은 항상 혈(血)이 많고 기(氣)가 작으며,
태음경(太陰經)은 항상 혈(血)이 작고 기(氣)가 많으니,
이것이 하늘의 정해진 상수(常數)입니다. [삼음三陰]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과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이 표리관계이고,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과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이 표리관계이며,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과 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이 표리관계이니, 이것이 족음양경입니다.
수태양소장경(手太陽少腸經)과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이 표리관계이고,
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과 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이 표리관계이며,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과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이 표리관계이니, 이것이 수음양경입니다.
이제 손발에 흐르는 음양경락을 알았으니 아픈 곳의 병을 치료할 때 반드시 정체되어 있는죽은 피를 먼저 제거하여 아픈 것을 없앱니다. 그런 후에 경락을 잘 살펴 필요한 것을 알아내고, 남는 것은 약하게 하고 부족한 것은 보충해 줍니다.
등에 있는 오장(五臟)의 수혈(兪穴, 등의 척추 양쪽 방향으로 방광경을 따라 이어진 12개의 12장부 침자리)을 정확히 찾기 위해 예전 사람들은 볏짚을 이용했습니다. 지푸라기로 양쪽 젖꼭지 사이의 거리를 잰 다음 이것을 반으로 접습니다. 또 다른 지푸라기로 다른 반쪽을 만들고 이를 한 변으로 하는 정삼각형을 만듭니다. 삼각자의 꼭지점을 위로 하여 그 꼭지점을 대추(大椎, 독맥의 대추혈로 일곱째 목뼈 가시돌기 아래쪽 오목한 곳)에 올려 놓고 아래 변을 수평으로 합니다. 이 때 아래 변 양쪽 끝이 폐(肺)의 수혈(兪穴)입니다. 다시 삼각자의 높이만큼 내리면 심(心)의 수혈(兪穴)이며, 또 다시 삼각자의 높이만큼 내렸을 때 왼쪽 각은 간(肝)의 수혈(兪穴)이고 오른쪽 각은 비(脾)의 수혈(兪穴)입니다. 다시 삼각자의 높이만큼 내리면 신(腎)의 수혈(兪穴)이고, 이를 오장(五臟)의 수혈(兪穴)이라고 하며 뜸을 뜨고 침을 놓는 기준이 됩니다.
오장의 수혈부분이 족태양방광경의 수혈부위와 조금 다르고(간수, 비수) 간수와 비수의 위치가 실제 간(肝)과 비(脾)의 위치와 반대방향이라서 정확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황제내경(경희대에서 배포한 것)을 그대로 번역한 것입니다.
육체적으로는 안락하고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으면 병이 맥(脈)에서 발생하는데, 이 때는 뜸(灸)과 침(刺)으로 치료합니다. 육체적으로도 안락하고 정신적으로도 안락하면 병이 살(肉)에서 발생하는데, 이 때는 침(鍼)과 돌칼(폄석砭石 또는 석침石鍼, 석기시대 의료기)으로 치료합니다. 육체적으로는 고통을 받는데 정신적으로 안락하면 병이 근육(筋)에서 발생하는데, 이 때는 찜질(熨)과 도인법(導引法, 손과 발을 움직여 기와 혈을 신체 각 부위에 골고루 통하게 하는 방법)으로 치료합니다. 육체적으로도 고통을 받고 정신적으로도 고통을 받으면 병이 목구멍(咽嗌)에서 발생하는데, 이 때는 약물(百藥)로 치료합니다. 몸이 자주 놀라거나 공포심을 느끼게 되면 경락이 통하지 않게 되어 병이 생겨도 자각마비로 인지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때는 안마(按摩)와 약술(醪藥)로 치료합니다. 이를 일러 오형지(五形志, 5가지 육체 및 정신 상태로 형락지고形樂志苦, 형락지락形樂志樂, 형고지락形苦志樂, 형고지고形苦志苦, 형삭경공形數驚恐)라고 합니다.
양명경(陽明經)에 침을 놓을 때는 혈(血)과 기(氣)를 빼고
태양경(太陽經)에 침을 놓을 때는 혈(血)을 빼되 기(氣)를 빼는 것을 삼가 하고
소양경(少陽經)에 침을 놓을 때는 기(氣)를 빼되 혈(血)을 빼는 것을 삼가 하며
태음경(太陰經)에 침을 놓을 때는 기(氣)를 빼되 혈(血)을 빼는 것을 삼가 하고
소음경(少陰經)에 침을 놓을 때는 기(氣)를 빼되 혈(血)을 빼는 것을 삼가 하며
궐음경(厥陰經)에 침을 놓을 때는 혈(血)을 빼되 기(氣)를 빼는 것을 삼가 합니다.
血氣形志篇 第二十四
第一章
夫人之常數, 太陽常多血少氣, 少陽常少血多氣, 陽明常多氣多血,
少陰常少血多氣, 厥陰常多血少氣, 太陰常多氣少血, 此天之常數.
足太陽與少陰爲表裏, 少陽與厥陰爲表裏, 陽明與太陰爲表裏, 是爲足陰陽也.
手太陽與少陰爲表裏, 少陽與心主爲表裏, 陽明與太陰爲表裏, 是爲手之陰陽也.
今知手足陰陽所苦, 凡治病必先去其血, 乃去其所苦, 伺之所欲, 然後寫有餘, 補不足.
第二章
欲知背兪, 先度其兩乳間, 中折之, 更以他草度, 去半已, 卽以兩隅相拄也.
乃擧以度其背, 令其一隅居上, 齊脊大椎, 兩隅在下,
當其下隅者, 肺之兪也;
復下一度, 心之兪也;
復下一度左角, 肝之兪也;
右角, 脾之兪也;
復下一度, 腎之兪也. 是謂五藏之兪, 灸刺之度也.
第三章
形樂志苦, 病生於脈, 治之以灸刺;
形樂志樂, 病生於肉, 治之以鍼石;
形苦志樂, 病生於筋, 治之以熨引;
形苦志苦, 病生於咽嗌, 治之以百藥;
形數驚恐, 經絡不通, 病生於不仁, 治之以按摩醪藥. 是謂“五形志”也.
第四章
刺陽明, 出血氣,
刺太陽, 出血惡氣,
刺少陽, 出氣惡血,
刺太陰, 出氣惡血,
刺少陰, 出氣惡血,
刺厥陰, 出血惡氣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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