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삼양그룹의 양사미국 특수화학업체인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Emerald Kalama Chemical, LLC) 인수전에 참여했습니다. 이 회사는 탄산음료에 들어가는 착향 소재인 벤조산나트륨(Sodium benzoate/C6H5COONa, 일부 소다, 포장 식품 및 개인 위생용품에 보존제를 첨가하기 위해 첨가되는 방부제)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입니다. 1971년 다우케미칼 직원들이 나와 설립한 회사로 미국, 영국(Emerald Kalama Chemical Limited), 네덜란드(Emerald Kalama Chemical, BV) 등에 생산설비를 두고 있는데, 벤조산칼륨, 벤즈알데히드, 가황촉진제 등 다양한 특수 화학물질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에메랄드칼라마의 대주주는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아메리카증권으로 2014년 PEF인 선캐피털로부터 에메랄드그룹을 인수했으며 이번 매각은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것입니다.

삼양그룹은 밀가루 설탕 등을 판매하는 식품사업과 페트(PET) 용기 등을 생산하는 화학사업을 두 축으로 2019년 매출 2.49조원, 영업이익 794억원(영업이익율 3.2%), 2020년 반기기준 매출액 1.17조원, 영업이익 663억원(영업이익율 5.6%) 수준의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매출이 국내에 집중되어 있고 업종의 특성상 높은 이익율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