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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온라인 채용 플랫폼인 잡코리아 매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H&Q코리아가 매각주간사(모건스탠리)를 통하여 진행한 예비입찰에 TPG캐피탈(TPG Capital, 前Texas Pacific Group), CVC캐피탈파트너스(CVC Capital Partners),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등 글로벌 투자자를 포함한 10여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였습니다. H&Q는 지난 2013년 미국 몬스터월드와이드(www.monster.com)로부터 잡코리아의 소수 지분 49%를 950억원에 인수한 뒤 2015년 잔여 지분 51%를 1,1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잡코리아(+알바몬)국내 온라인 채용 정보시장 점유율이 40%대(?)인 1위 기업이라고 합니다. 현재 매칭플랫폼(Matching Platform)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은 다우키움그룹 (다우기술, 키움증권 등 보유)에 속한 ‘사람인HR’이 있으며, 워크넷’, 인크루트’, ‘미디어월네트웍스(알바천국)’ 등이 있습니다. 상장회사인 사람인HR의 2020년 9월 3분기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 전체 시장 약2,800억원, 사람인HR은 25%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율은 17.54%로 높은 편입니다. 잡코리아의 2019년 매출액이 1,050억원이 맞다면 40%에 육박하는 것 같습니다.

잡코리아의 매출액은 언론에 공개된 바에 의하면(2011년 이후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전환되어 공개된 자료는 없음), 2015년 완전 인수 이후 2016년 750억원에서 2019년 1,050억원으로 늘었고 세전상각전현금 영업이익(EBITDA)도 같은 기간 240억원에서 480억원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사람인HR의 2019년 실적기준 PER가 약 14배, EV/EBITDA가 약10배 정도 됩니다. EV/EBITDA 10배를 적용하고 4,800억원에 경영권프리미엄 20~30% 정도를 고려하면 금융기관 차입금을 포함하여 6,000억원 내외가 적정가치로 보입니다. 다만, 향후 성장성에 대한 평가와 인수자간 경쟁(안정적인 영업이익율로 사모펀드에서 관심이 많을 듯함)이 커지면 매각 가격이 커질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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