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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KT파워텔디지털 영상보안 분야 코스닥 상장 중견기업인 아이디스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여 지분 44.85% 전량을 406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T파워텔은 지난해 주력사업을 무선통신에서 IoT(사물인터넷)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체질개선을 예고하기도 했지만,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만큼 유무선 통신사업 분야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KT파워텔 매각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KT파워텔산업용 무전기 등 무전통신 서비스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KT의 계열사로 2010년 연매출이 1,270억 원에 달했지만, LTE(4세대 이동통신), 5G(5세대 이동통신) 등으로 급변한 이동통신 시장 변화의 파고를 넘지 못한 채 시장에서 고전하여 2019년 매출액은 627억 원까지 줄었습니다.

KT파워텔을 인수한 아이디스는 지난 1998년 DVR(Digital Video Recorder)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CCTV 등 영상보안장비 사업에 주력하는 중견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미국, 유럽, 일본, 중동 등 세계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2019년 매출 1,119억원, 영업이익 33억원, 2020년 9개월간 매출 1,144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하였고, 시가총액은 3,500억원 내외입니다. 아이디스는 KT파워텔의 무선사업 및 무전 역량을 활용해 유선망 기반의 ‘CCTV 통합관제 솔루션’을 무선망 기반의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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