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네슬레, ‘북미 생수사업부문’ 등 사모펀드에 매각 협상

2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위스의 다국적 식료품 기업 네슬레(Nestlé)가 폴란드 스프링(Poland Spring)과 퓨어 라이프(Pure Life) 브랜드를 포함하는 북미 생수 사업(North American bottled water business)을 원록캐피털(One Rock Capital Partners LLC) 컨소시엄에 약 40억달러(약4.6조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작년 6월부터 여러 인수자와 논의했는데,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원록캐피털과 단독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록캐피털은 지난 2010년 뉴욕에서 설립된 사모펀드로 현재 약 32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사모펀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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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의 북미 생수 브랜드 중에는 폴란드 스프링, 퓨어 라이프 외에도 디어파크(Deer Park), 아이스마운틴(Ice Mountain), 제피릴(Zephyrhills), 애로우헤드(Arrowhead) 등이 있는데, 원록캐피털은 인수하자 마자 일부 브랜드는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북미 생수 판매는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고 플라스틱 생수병에 대한 환경단체의 반대 시위에다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생수 시장 점유율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네슬레는 북미에서 프리미엄 탄산수 브랜드인 페리어와 산펠레그리노, 아쿠아파나 판매는 지속하고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