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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골프 클럽을 제작 판매하는 2개 회사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프리미엄 고반발 골프채를 생산하는 마제스티골프(마제스티골프코리아㈜)오케스트라PE가 지난 2017년 약 783억 원의 자금을 투입해 한국의 지사를 매입하고 2019년에는 일본 본사 주식 지분의 나머지 전량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onwbsy/221619487600 오케스트라 PE는 골프 산업이 호황인 올해를 매각 적기로 판단하고 잠재적인 마제스티 인수 후보들을 골라 회사 정보를 담은 투자 안내서를 배포할 계획입니다. 매도인은 몸값을 3,000억원 이상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매물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칼즈배드에 본사를 둔 테일러 메이드(TaylorMade)입니다. 타이틀리스트(Titleist, 한국의 휠라그룹이 미래에셋PE와 같이 인수한 바 있음 https://blog.naver.com/sonwbsy/120130470987), 캘러웨이(Callaway), 핑(Ping)을 포함해 세계 4대 양산 골프용품 제조 판매회사입니다. 미국 월가의 사모펀드 투자회사(PEF)인 KPS캐피털은 지난 2017년 5월 스포츠 용품업체 아디다스(Adidas)가 인수한지 20년만에 내놓은 테일러메이드를 4.25억달러(약4,800억원)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sonwbsy/221005308965 KPS캐피털은 테일러메이드 매각 금액으로 20억 달러(약2.5조원)을 책정하고 있다고 미국 신문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미국골프재단 NGF(National Golf Foundation)는 2020년 8월 골퍼의 라운드 수가 전년보다 20.6% 늘어났다고 보고했고, 골프 전문웹사이트 골프닷컴 또한 2020년 6월 미국 내 라운딩 횟수가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7월에 20%, 8월에 21% 늘었다고 합니다. 미국 내 골프용품 회사들 역시 지난해 7월 미국 시장에서 3.9억 달러(약 4,500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월 매출을 올리면서 용품 판매율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주니어 골퍼 1만 명을 육성하고 있고 막대한 자금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골프용품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 기업이 유력한 인수후보라고 합니다. 중국기업은 이미 골프용품업체 인수를 한 바 있는데, 머라이언홀딩스가 일본의 대표적 골프 브랜드 혼마(Honma Golf)를 2010년에 인수한 뒤 중국 소형가전업체 번텅(奔騰· POVOS)의 류젠궈(刘建国) 회장이 회사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고, 2011년 8월엔 중국의 베이징다이렉트가 일본의 골프용품 제조사인 에스야드(S-YARD)를 세이코그룹으로부터 인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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