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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파나소닉(Panasonic Corporation, パナソニッ)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하드웨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공급망(물류) 분야의 소프트웨어 대기업인 블루 욘더(Blue Yonder)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인수 예상금액은 약65억달러(약 7.4조원)입니다. 파나노닉은 지난해 이미 20% 지분(약0.9조원)을 취득한 바 있으며, 나머지 지분 보유자인 블랙스톤(The Blackstone Group)과 뉴마운틴캐피탈(New Mountain Capital LLC)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985년에 창업한 블루 욘더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품 수요와 납기 등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 제작업체로 고객 기업의 공급망을 개선해 수익성을 올려주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고객은 영국 유니레버, 미국 월마트 등 3,300여개로 2019년 매출은 전년 대비 8%가량 증가한 10억 달러 수준입니다.

제조기업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묶어 경쟁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은 세계적 추세가 됐다고 분석하고 있는데, 닛케이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망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150억 달러(약1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연간 1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중심 기업들이 운영을 디지털화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독일 지멘스(Siemens)의 경우 기존의 공장 관리 설비의 장점에 다른 기업들을 인수해 확보한 서비스를 결합해 수익성을 높였으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도 인터넷을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고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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