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쿠팡공모가격 35달러로 등장하여 한때 60달러를 돌파하였지만, 2일이 지난 현재 48달러, 시가총액 872억달러(약99조원, 한국증권거래소 시가총액 기준 3위)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IPO로 인하여 쿠팡은 46억달러(약5.2조원)을 자본으로 조달하였습니다. 530조가 넘는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에서 아마존이나 알리바바가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 대하여 높게(?) 평가한다고 합니다. 김범석 의장의 지분 10.2%를 보유하고 있어 배당은 그 비율대로 받지만, 29배의 차등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클래스A를 보유하고 있어서 의사결정시 76.7%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상장으로 쿠팡에 30억달러를 투자한 소프트뱅크비전펀드는 10배의 차익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한국기업이 인정받은 것은 기쁜 일이지만, 3조원이 넘는 누적적자를 보전한 자금으로 이제부터 잘 운영을 하고 실적을 내야 이번 성공이 마무리될 것입니다. 돈이 많은 만큼 수많은 제안이 들어올 텐데 제대로 된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최근 노동자의 죽음 등으로 인한 기업이미지 훼손이나 이를 문제삼아 돈을 노리는 변호사들이 표적으로 삼고 덤빌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