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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환경 전문기업 베올리아(Veolia Environnement S.A.)가 경쟁사인 수에즈(Suez S.A.)를 128억유로(약 17.2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습니다. 합병이 이뤄지면 5개 대륙에서 연간 370억유로(약 49.6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사업을 위해 나폴레옹 3세가 내린 제국령에 따라 1853년 설립된 베올리아는 수자원과 폐기물 관리, 에너지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프랑스의 글로벌 기업으로 150년 된 수에즈와는 19세기부터 경쟁 관계에 있었습니다.
베올리아는 지난해 8월 최대 주주인 다국적 에너지기업 엔지(Engie)에 수에즈 지분 29.9% 인수를 제안했습니다. 수에즈는 이를 적대적인 행동으로 간주해 포이즌 필(Poison Pill, 경영권 방어수단의 하나로 적대적 M&A나 경영권 침해 시도가 발생하는 경우에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미리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을 통해 프랑스 수처리시설을 인수할 수 없도록 하고, 법정 싸움까지 벌이는 등 베올리아의 자사 인수를 막기 위해 애써왔지만, 수개월에 걸친 대립과 법정 싸움 끝에 당초 제안가인 주당 15.50유로보다 높은 20.50유로(32.3%증가)에 수에즈를 매입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입니다. 엔지의 최대 주주인 프랑스 정부의 중재에 따라 베올리아가 수에즈의 일부 사업 분사와 직원 4년 일자리 보장 등의 조건을 수용하자 수에즈도 결국 합병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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