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GS홈쇼핑‘부릉(VROONG)’ 서비스로 유명한 물류회사 메쉬코리아의 지분 19.53% (휴맥스와 기타주주 등 기존 주주지분)를 인수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2020년 2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자본금 변동사항을 확인해 보면 실현되지 않고 이번 거래도 회사 유입자금은 없습니다. https://blog.naver.com/sonwbsy/221807619982 회사의 경영권은 유정범 대표를 비롯한 임원의 보통주 지분 57.6%를 보유하고 있어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메쉬코리아는 최근 4년간 매출액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성장을 하였으나 아직 영업이익을 낸 적이 없고 감가상각비가 20억원 이하로 세전상각전현금영업이익(EBITDA)도 (-)로 매년 현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2020년 말 자본총액이 75억원으로 올해 지금까지 매출액성장율에 맞먹는 성장을 하지 않으면 자본보충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배달대행 지급수수료가 매출액의 약90%인 점을 감안하면 매출의 10%가 인건비를 비롯한 고정비와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준이 되어야 손익분기점이 될 듯합니다.

GS홈쇼핑은 급변하는 커머스와 물류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파트너를 찾고 있던 중 메쉬코리아계약구조나 수익모델, 배송 분야 등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메쉬코리아는 400개가 넘는 주요 도심 소형물류거점인 ‘부릉스테이션’을 바탕으로 마이크로 라스트마일(Micro Last Mile)에 특화되어 있어 당일배송, 즉시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므로 오는 7월 15,000여개의 오프라인 물류거점을 보유한 GS리테일(GS25, GS수퍼, 랄라블라)합병을 앞두고 있는 GS홈쇼핑으로서는 투자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일반인 도보플랫폼 ‘우딜’로 6만명의 배달원과 함께 메쉬코리아의 도심형 거점이 더해지면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밀키트 등 냉장식품과 과일 등 각종 신선식품의 판매확대가 가능해져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