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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천간합 병신합수(合水)은 일명 위엄지합(威嚴之合)이라고 합니다. 세상에서 제일위대한 태양과 같은 존재와 보이지 않는 생명의 근원이 만나서 합(合)을 이루는 것으로 자신의 위세를 과시(丙火)하려는 것과 냉정함()이 조화를 이루게 되어 안정감을 주게 되는데(水) 겉으로는 권위(權威)가 있고 위엄(威嚴)이 있어 보여 눈빛이나 몸짓 하나만으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 즉, 뽐내려는 것도 있지만 속이 알차서 그 모습이 가볍지 않으니 상대방이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위엄으로 세상을 평온하게 하지 못하고 공포로 몰아갈 수 있습니다. 천간합은 서로 부부(夫婦)로 삼는다고 하였는데, 병() 일주(日柱)신(辛)를 정재(正財, 남자의 배우자)로 신(辛) 일주(日柱)병()을 정관(正官, 여자의 배우자)으로 삼는 것입니다.

자연현상을 보면 가을 아침의 차가운 기운()따가운 햇살(丙火)을 만나면 이슬(水)이 생기는 원리와 같습니다. 물을 끓여 최대치로 올라가서 증기가 되면(丙火) 차가운 뚜껑(辛金)에 부딪혀 물이 맺히는 것(水), 용광로(丙火) 속의 금속(辛金)이 녹아서 액체가 되는 것(水)도 병신합수(丙辛合水)의 원리입니다. 자연에서는 극한으로 치달아 모든 것이 사라질 위기에 이르게 되면 새로운 씨종자(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해서 스스로 아래로 떨어지거나 몸을 움츠리게 됩니다. 병신합수(丙辛合水)의 원리를 잘 지켜서 욕심으로 불에 완전히 타서 재만 남는 허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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