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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천·경기지역 저축은행인 삼정저축은행이 인수합병 시장에 나왔습니다. 매각대상은 한소철 대표이사와 그의 친인척의 지분 100%입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격은 약800억원 수준입니다.

지난 1983년 삼정상호신용금고로 설립된 삼정저축은행은 2019년말 기준으로 자산규모 3,305억원의 중소형 저축은행입니다. 2019년 매출은 225억으로 2016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국내 저축은행은 △서울 △인천·경기 △부산·경남 △대구·경북·강원 △광주·전남·전북·제주 △대전·충남·충북 본점 소재지를 기준으로 6개의 영업구역으로 나뉘어 있고 해당 권역 저축은행들은 40~50% 수준의 지역 내 대출 비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 동일 대주주가 3개 이상의 저축은행의 소유를 금지하는 규제도 있습니다. 저축은행이 인수합병 시장 매물로 자주 등장하지만, 엄격한 규제로 인하여 마무리가 잘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OSB, DH, 솔브레인, 대원, 머스트삼일, 유니온저축은행이 시장에 나와 있는 상태이고 스마트저축은행도 오랜시간 지연되다가 올해초에 마무리된 바가 있습니다. 매각 경쟁자가 많은 만큼 지난 3월 금융위원회에서 밝힌 저축은행 인수합병 규제 완화 계획이 어떤 형태로 실행이 되는지 여부가 향후 매각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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