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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테이크어웨이닷컴(Takeaway.com)은 미국 그럽허브(Grubhub) 주식 전량을 인수 하기로 했다고 10일 깜짝 발표했습니다. 인수가격은 73억달러(약8.7조원)로 우버(Uber)가 제안한 60억달러보다 높은 가격입니다. 또한, 우버가 운영하는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 (Uber eats)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9%(3위)로 그럽허브(32%)와 합병하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게 되어 규제당국의 제동이 예상되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이크어웨이닷컴과 그럽허브가 합병하면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큰 음식배달 업체가 됩니다. 단순 합산한 합병 회사의 연매출은 8.2억달러(약9,900억원) 정도로 보유 고객은 7,100만 명, 주문 건수는 연간 5.93억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테이크어웨이닷컴은 음식배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렸는데, BG메뉴(불가리아), 올리비에라(루마니아), 푸드아레나(스위스), 10bis(이스라엘) 등을 인수 했고, 작년 말에는 9.3억유로를 투입해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의 독일 사업부문을 인수하였습니다. 또한, 영국의 저스트이트(Justeat, 65.9억달러에 인수하여 테이크어웨이의 자회사)와 합병하여 지난 4월 영국 규제 당국에서 최종 합병 승인을 받았습니다. 현재 유럽 10개국과 이스라엘에서 서비스 중이고,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에선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4.27억유로(약5,800억원), 시가총액은 130억유로(약17.7조원)입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음식배달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인데, 영국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닷컴에 따르면 올해 세계 음식배달 시장 규모는 1,132억달러(약136조원)로 작년 (1,074억달러)보다 3.6%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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