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편에서는 병이 나기 전에 예방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계절에 따른 자연의 이치에 따라 “기운을 기르게(양생養生)” 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2편은 황제와 기백과의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지 않음)
계 절 |
양생의 목적 |
잠자는 법 |
양생을 어길 경우 |
||
상하는 것 |
다음계절 병 증상 |
||||
봄 |
發陳 |
생(生)/少陽 |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남 |
간(肝) |
냉증 |
여름 |
蕃秀 |
장(長)/太陽 |
좀더 늦게 자고 좀더 일찍 일어남 |
심(心) |
몸 떨며 열남 |
가을 |
容平 |
수(收)/太陰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남 |
폐(肺) |
설사 |
겨울 |
閉藏 |
장(藏)/少陰 |
좀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남 |
신(腎) |
힘이 없어짐 |
봄 3개월은 발진(發陳, 만물이 묵은 것에서 새롭게 돋아나는)하는 계절입니다. 천지가 모두 일어나서 만물이 번성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약간 늦은 밤(夜)에 잠들고 아침에 일찍(早) 일어나서 정원을 한가롭게 거닐되 머리카락은 풀어헤치고(귀신? ㅋㅋ 머리를 꽉 묶지 말라는 뜻인 것 같음) 몸은 느릿느릿 움직입니다. 생각과 마음이 새롭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하여, (살아있는 것을)살리되 죽이지 말고, 남에게 베풀되 빼앗지 말고, 포상하되 벌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봄의 목(木/仁,사랑) 기운을 충분히 받도록 해야 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고대 중국에서는 사형집행도 봄에는 하지 않고 가을 이후에 집행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야 봄의 기운을 받아서 양생(養生, 기운을 기름)의 도(道)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하지 못하게 되면 간(肝)을 손상하게 되어 여름에 찬 기운으로 인한 병(냉증)으로 변하게 되고 여름에 성장하는 것을 돕는 기운이 부족하게 됩니다.
여름 3개월은 번수(蕃秀, 만물이 번창하고 아름다운)의 계절입니다. 하늘과 땅의 기운이 교차하여 (양은 아래로 음은 위로) 만물이 화려한 꽃은 피우게 됩니다. 사람들은 봄에 비해 밤(夜)에 좀 더 늦게 잠들고 아침에 더 일찍(早) 일어나서, 그 날(日 여름의 낮은 길고 무더움)에 대하여 싫어함을 나타내지 않고(집에 틀어 박혀 있으면 안된다는 뜻. 덥다고 집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찬 음료를 마시고 있으면 양기 배출이 되지 않으므로, 피서가서 적당히 땀도 흘리고 기쁨으로 배출 해야 한다는 말), 마음에 울화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하고(심장의 지志는 “기쁨”이므로 발산하여 분노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함), 화려하게 꽃피움으로써 아름다움을 완성하며, 이러한 기운으로써 양기를 배출하여야 합니다. 마치 좋아하는 것이 밖에 있는 것처럼 기운을 밖으로 펼쳐야 여름 양생(養生)의 도(道)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이렇게 하지 못하게 되면 심(心)을 손상하게 되어 가을에 학질1)에 걸리게 되고 가을의 수렴하는 기운이 부족하여 겨울에 큰 병에 이르게 됩니다.
1) 학질(痎瘧): 사람이 견디지 못할 정도로 포악스러운 질병이라 해서 붙은 이름. 몸을 벌벌 떨며 주기적으로 열이 나는 병임. 말라리아(6~7월경 모기에 물린 후 2~3개월후에 발병)도 학질의 일종인데, 잘은 모르겠지만 말라리아 모기가 양기(陽氣)의 배출을 막는가 봅니다......
가을 3개월은 용평(容平, 만물이 성숙해지는???, 만물이 안정을 얻는)의 계절입니다. 天氣以急,地氣以明 하늘의 기운은 조급해지고(양이 올라가면서 바람을 일으켜서 거세지고???) 땅의 기운은 맑고 밝아집니다.(가을의 결실??) 사람들은 일찍(早)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닭이 우는 소리와 함께 일찍(早) 일어나야 합니다. 마음을 안정시켜 가을을 매서운 기운(刑)을 누그러뜨려야 합니다. 收斂神氣,使秋氣平,無外其志,使肺氣淸 신기(神氣)를 안으로 거두어들여서 가을의 기운을 고르게 해야 합니다. 근심(肺의志=憂)을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하며, 폐기(肺氣)를 맑게 합니다. 이것이 가을의 기운에 따른 거두어 들이는 도(道)입니다. 만약 이렇게 하지 못하면 폐(肺)를 상하게 되고 겨울에 손설2)에 걸리고, 갈무리하는 기능(臟)이 부족하게 됩니다.
2) 손설(飱泄): 먹은 음식이 조금도 삭지 않고 그대로 나오는 설사.
겨울 3개월은 폐장(閉藏, 만물을 가두고 저장하는)의 계절로 물은 얼게 하고 땅은 갈라지게 합니다. 양기(陽氣)를 동요시키지 않아야 하는데, 가을에 비해 좀 더 일찍(早) 자고 일어날 때는 반드시 해가 뜨기를 기다려 늦게(晩) 일어나야 합니다. 使志若伏若匿, 若有私意, 若已有得, 마음 속에 무엇인가 감춘 듯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사사로운 마음이 있는 듯하고 무엇인가 귀한 것을 이미 얻은 것처럼 해야 합니다. 추운 것을 피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여야 하며, 피부를 통해 기(氣)가 빠져나가지 않도록(땀을 흘리거나 모공이 열리는 것, 무절제한 성관계에 의한 과도한 정액배출 포함) 해야 합니다. 이것이 겨울의 기운에 따른 보양하고 저장하는 도(道)입니다. 만약 이렇게 하지 못하면 신(腎)을 상하게 되며, 봄이 되면 위궐3)이라는 병에 걸리게 되고 봄의 싹트는 기운(밖으로 뚫고 나가는 기운)이 부족하게 됩니다.
3) 위궐(痿厥): 손발이 여위고 차며 힘이 없어지는 병
天氣,淸淨光明者也,藏德不止,故不下也. 천기(天氣)는 맑고 깨끗하지만, 그 덕(德)을 깊숙이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데 이래서 긴 세월 동안 그 빛이 무너져 내리지 않았습니다. 해와 달이 그 빛을 잃었다면 나쁜 기운이 그 빈틈을 비집고 들어와 양기(陽氣)는 막혀 소통이 되지 않고 음기(陰氣)는 발산되어 흩어지니 구름과 안개(음이 하늘로 올라간 것)가 가라앉지(精) 못하여 하얀 이슬이 맺히지 못하게 됩니다.(?) 천지의 기운이 서로 통하지 않으니 만물의 생명도 더 이상 생길 수 없고 큰 나무도 시들어져 버립니다.
나쁜 기운이 부적절한 시기에 발생하고 비바람이 절제되어 불지 못하며 하얀 이슬이 적절한 때 내리지 못하니 무성함과 시듦이 반복되어 번영하지 못하게 됩니다. 나쁜 바람이 많이 불고, 폭우가 많이 일어나며 천지의 사계절이 서로 보완하지 못하면 자연의 이치(道)가 상실되어 타고난 수명의 반도 되지 않아 끝나게 됩니다. 오직 성인(聖人)만이 자연의 이치에 따르니 몸에 기이한 병이 나지 않으며, 만물도 이러한 도리에 어긋나지 않으면 그 생기가 고갈되어 줄어들지 않습니다.
봄의 기운을 거스르면, 소양(少陽)의 일어나가는 기운이 부족하여 간기(肝氣)가 內變 상합니다. 여름의 기운을 거스르면, 태양(太陽)의 성장하는 기운이 부족하여 심기(心氣)가 內洞 상합니다. 가을의 기운을 거스르면, 태음(太陰)의 거두어들이는 기운이 부족하여 폐기(肺氣)에 焦滿 열이 많아져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겨울의 기운을 거스르면, 소음(少陰)의 저장하는 기운이 부족하여 신기(腎氣)가 獨沈 침체해 버립니다. 무릇 사계절과 음양의 변화는 만물의 근본이므로 성인(聖人)은 봄 여름에 양기(陽氣)를 보양하고 가을 겨울에는 음기(陰氣)를 보양하였습니다. 이런 원칙을 따르게 되면 만물이 뜨고 가라앉음(浮沈, 음양)으로써 일어나고 성장을 하게 됩니다. 만약 이런 원칙을 따르지 못하게 되면 생명의 근본이 상하게 되고 원기가 훼손되게 됩니다.
고로 사계절과 음양의 변화는 만물의 시작과 끝이며 삶과 죽음의 근본입니다. 이를 어겼을 경우 재해가 일어나고, 이를 따르면 지독한 병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도(道)를 터득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도를 터득한 사람은 성인처럼 행동하고, 우매한 사람은 이를 어기게 됩니다. 음양의 도를 따르게 되면 순조롭게 살수 있지만, 어기게 되면 바로 죽게 됩니다. 따르게 되면 잘 다스릴 수 있지만, 어기면 혼란스럽게 됩니다. 反順爲逆,是謂內格. 만일 이러한 법칙을 어기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따르는 것처럼 한다면, 내부에서 서로 충돌하고 대립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인(聖人)은 이미 병에 걸린 후에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병이 나기 전에 미리 예방을 합니다. 이는 마치 전쟁이 일어났을 때 이를 평정하는 것이 아니라 난리가 일어나기 전에 사전 예방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무릇 병에 걸린 후에 약으로 치료하는 것은 난리가 일어난 뒤 그것을 평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갈증이 난 후에 우물을 파는 것과 전쟁이 일어난 뒤에 무기를 만드는 것과 같으니 이 또한 이미 늦은 것이 아닌가요?
四氣調神大論篇 第二
第一章
春三月, 此謂發陳, 天地俱生, 萬物以榮,
夜臥早起, 廣步於庭, 被髮緩形, 以使志生,
生而勿殺, 予而勿奪, 賞而勿罰, 此春氣之應, 養生之道也.
逆之則傷肝, 夏爲寒變, 奉長者少.
夏三月, 此謂蕃秀, 天地氣交, 萬物華實,
夜臥早起, 無厭於日, 使志無怒, 使華英成秀,
使氣得泄, 若所愛在外, 此夏氣之應, 養長之道也.
逆之則傷心, 秋爲痎瘧, 奉收者少, 冬至重病.
秋三月, 此謂容平, 天氣以急, 地氣以明,
早臥早起, 與雞俱興, 使志安寧, 以緩秋刑,
收斂神氣, 使秋氣平, 無外其志, 使肺氣淸, 此秋氣之應, 養收之道也.
逆之則傷肺, 冬爲飱泄, 奉藏者少.
冬三月, 此謂閉藏, 水冰地坼, 無擾乎陽,
早臥晩起, 必待日光, 使志若伏若匿, 若有私意, 若已有得,
去寒就溫, 無泄皮膚使氣亟奪, 此冬氣之應, 養藏之道也.
逆之則傷腎, 春爲痿厥, 奉生者少.
第二章
天氣, 淸淨光明者也, 藏德不止, 故不下也.
天明則日月不明, 邪害空竅, 陽氣者閉塞, 地氣者冒明, 雲霧不精, 則上應白露不下.
交通不表, 萬物命故不施, 不施則名木多死.
惡氣不發, 風雨不節, 白露不下, 則菀槀不榮.
賊風數至, 暴雨數起, 天地四時不相保, 與道相失, 則未央絶滅.
唯聖人從之, 故身無奇病, 萬物不失, 生氣不竭.
逆春氣, 則少陽不生, 肝氣內變;
逆夏氣, 則太陽不長, 心氣內洞;
逆秋氣, 則太陰不收, 肺氣焦滿;
逆冬氣, 則少陰不藏, 腎氣獨沈.
夫四時陰陽者, 萬物之根本也,
所以聖人春夏養陽, 秋冬養陰, 以從其根, 故與萬物沈浮於生長之門.
逆其根, 則伐其本, 壞其眞矣.
第三章
故陰陽四時者, 萬物之終始也, 死生之本也, 逆之則災害生, 從之則苛疾不起, 是謂得道.
道者, 聖人行之, 愚者佩之,
從陰陽則生, 逆之則死; 從之則治, 逆之則亂, 反順爲逆, 是謂內格.
是故聖人不治已病, 治未病; 不治已亂, 治未亂, 此之謂也.
夫病已成而後藥之, 亂已成而後治之, 譬猶渴而穿井, 鬪而鑄錐, 不亦晩乎.
'의학이야기 > 황제내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제내경 소문 제5편 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 (0) | 2020.06.30 |
---|---|
황제내경 소문 제4편 금궤진언론(金匱眞言論) (0) | 2020.06.27 |
황제내경 소문 제3편 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 (0) | 2020.06.14 |
황제내경 소문 제1편 상고천진론(上古天眞論) (1) | 2020.05.28 |
황제내경(黃帝內經) (0) | 2020.05.28 |
- Total
- Today
- Yesterday
- 마이크로소프트
- 우선협상자
- 알리바바
- 사업구조조정
- 자산매각
- 사업부매각
- 한앤컴퍼니
- LG그룹
- 육친론
- 요기요
- 이마트
- 투자전략
- 두산인프라코어
- SK텔레콤
- 배달의민족
- 쌍용자동차
- 인수합병
- 정부정책
- CJ대한통운
- 카카오
- 파산보호신청
- 네이버
- 천간합
- 자율주행
- 당뇨병
- SK하이닉스
- 황제내경
- 산업현황
- 기업가치
- 구조조정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