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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이야기

두산그룹, 구조조정 진행상황

스마일가족 2020. 6. 25. 14:14

두산그룹과 채권단이 중앙대학교 운영권두산건설묶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산이 2008년 중앙대 운영에 참여한 지 12년 만입니다. 두산건설은 이미 부실자산을 분리하여 가치를 높인 상황이지만, 이 같은 방안은 두산그룹 입장에서는 매년 100억원 가까운 비용(기부금)을 절약할 수 있고 중앙대학 내부에서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건설 수요(지난 10년간 약2,460억원)로 매물로서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입니다.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공식화한 가운데 사모펀드(PEF) 업계 등 금융계에선 매각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미래에셋PE 등 재무적투자자(FI)들과의 중국 법인 관련 소송(2011년 중국법인 지분 20%에 대하여 3,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2014년까지 IPO, 주식매각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를 약속하였으나 실행하지 않음)에 패소하면 최대 1조원(15% 연복리수익율 적용금액, 법정이자, 지연이자를 포함)을 물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두산그룹측과 매각주간사는 회사를 분할하거나, 매수자에게 소송 패소시 채무를 두산중공업 등이 대신 갚겠다고 보증해주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 예상됩니다만, 두산그룹이 1조원을 마련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담보로 잡힌 두산인프라코어의 자산이 강제 집행될 가능성에 대하여 인수자가 고려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이미 3.6조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아쉬울 것이 없는 두산이 매각주관사와 함께 “보여주기식 매각 시도”를 한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의 핵심 자회사인 두산밥캣(두산인프라코어가 51.1%지분)은 이번 매각에서 제외할 방침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의 지난 주 구조조정 현황)  blog.naver.com/sonwbsy/22200674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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