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보험사 ‘라이나생명’ 매각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그나(Cigna Corporation) 그룹이 최근 한국의 자회사 라이나생명보험㈜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매각주관사로 골드만 삭스를 내정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라이나생명은 매각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나온 바가 없다"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보험 업황 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가 건전성 기준 강화까지 앞두고 있어 투자업계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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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보험㈜은 지난 1987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첫 외국계 생명보험사입니다. 지난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한 수입 보험료 기준으로 업계 13위, 총자산 기준 21위 이지만, 보험설계사 영업보다는 홈쇼핑이나 케이블TV 광고를 통한 전화 마케팅을 기반으로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 구조를 유지하면서 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익은 물론, 자산건전성 또한 우수한 알짜 보험사입니다. 2019년말 기준 순자산가치는 1.68조원, 2019년 영업이익 4,946억원, 당기순이익 3,509억원을 기록하였고, 보험회사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보험금지급여력(RBC, Risk Based Capital)비율도 지난해 말 305.14%로 우수한 편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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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를 갖고 있지 않거나 약한 국내 금융지주사(우리, 하나)나 사모펀드가 인수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인수 예상가격은 앞서 인수·합병 시장에 먼저 나왔던 푸르덴셜생명(KB금융이 2.3조원에 인수, blog.naver.com/sonwbsy/221902786623)의 매각 대금을 고려 시 3조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