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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대 원격의료기업인 텔라닥 헬스(Teladoc Health)가 경쟁사 이자 당뇨병 등 만성 질환 원격관리 상장회사인 리봉고 헬스(Livongo Health)185억달러(약 22조원)에 인수 합니다. 인수방식은 합병회사 주식(텔레닥 주식의 0.592배)리봉고 주식 1주당 11.33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합병이 되면 텔레닥 주주는 약58%, 리봉고 주주는 약4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원격의료 시장에서 급성질환(텔레닥)과 만성질환(리봉고)을 아우르는 원격진료기업으로서 확고한 1위를 굳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합병으로 인하여 향후 2년간 6천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올해 두 회사의 예상 매출이 13억달러 밖에 되지 않고, 코로라19로 인하여 올해 과도하게 주가가 올랐는데 프리미엄까지 지불하면서 인수에 과도한 돈을 썼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미국 원격의료기업들의 매출 총합은 30억달러 수준이었으나, 맥킨지(McKinsey & Company)는 앞으로 2,500억달러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텔레닥은 혈압이나 체중관리, 정신 건강 등 일반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업체이며, 미국 원격진료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진 기업으로 회원 수는 4,300만여명입니다. 반면, 리봉고는 텔레닥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낮지만 당뇨병으로 대표되는 중증 질환 관리 서비스에도 진출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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